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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one is too small to make a difference

좋아은경 2019. 10. 29. 19:57


변화를 만드는 데 그 누구도 작지 않다
좋아은경, 캔버스에 폐철사, 2019



"No one is too small to make a difference."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문 모음집 제목을 버려지는 철사로 썼습니다.

세계평화의 날의 주제 <평화를 위한 기후행동>에 동참하는 의미로 기후위기 특별전시 <내일을 위한 매일>을 기획/주최하였고
동시에 작가로 참여하며 이 철사필사 작업을 전시했습니다.

2003년에 태어난 그레타 툰베리는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 활동가입니다.

그레타는 2018년 8월 20일 금요일,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홀로 첫 시위를 시작했어요.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지 않는 ‘결석 시위’는 기후위기를 초래하여 자신의 미래를 빼앗은 어른들의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합니다.

그레타의 시위에 동참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연대모임이 결성되었고, 2019년 5월 24일 동맹결석시위에는 125개국에서 150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제가 여덟살이었을 때 처음으로 기후변화나 지구온난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것은 분명 우리 인간들의 삶의 방식 때문에 생겨난 것들이죠.

모두들 기후위기가 존재론적 위협이며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예전처럼 살고 있어요. 저로선 이해가 안 갑니다.

희망보다 필요한 건 행동입니다.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시작해야 합니다."

그레타 툰베리, TEDxStockhol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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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Balance Calendar - Elzeard Bouffier
좋아은경, 2018

365일, 하나의 이미지. 일상의 물건인 달력의 형태를 실험하는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작부터 폐기까지 전과정을 고려해 재료와 공정을 한정하여 디자인한 달력이다. (→ 2016년 균형 달력 제작 과정 영상 보기)

철사로 만든 작품 <Elzeard Bouffier; a series of balance>를 레터프레스 기법으로 프린트하였다. 인쇄소에서 나오는 파지/폐지를 활용하였다. 하단의 열두 달 부분은 대나무, 해초 등 비목재 펄프 종이, FSC 인증 종이, 중질지와 이면지에 출력했고, 가정용 재봉틀로 제본하였다. 전 과정이 작가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에 일련번호와 싸인을 넣어 마감했다.

오픈스튜디오 <Trees Protect ( )>를 통해 공개하였다.




작품 엽서 제작 중 인쇄 초반 색감을 맞추는 과정에서 나온 파지를 활용하였다.


인쇄소에서 폐기하려고 한켠에 쌓아둔 폐지을 활용하였다. 인쇄되지 않은 뒷면을 이면지로 사용.


인쇄하고 남아 인쇄소에서 보관중이던 여분의 종이를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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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deep into nature

좋아은경 2018. 8. 26. 19:13


Look deep into nature
좋아은경, 2018, 폐철사

"자연을 깊이 들여다보면 모든 것을 더 잘 이해하게 될거야."
알버트 아인슈타인

"Look deep into nature, and then you will understand everything better."
Albert 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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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이주,
썰물과 밀물의 갈마듦,
새봄을 준비하는 새싹 속에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상징적인 무언가가 있다.

밤 지나 새벽이 밝아오고
겨울 지나 봄이 온다는 것.
이렇게 반복되는 자연의 순환 속에서
영원한 치유를 얻는다.

레이첼 카슨, 1965

/

There is symbolic as well as actual beauty in the migration of the birds,
the ebb and flow of the tides, the folded bud ready for the spring.
There is something infinitely healing in the repeated refrains of nature —
the assurance that dawn comes after night, and spring after the winter.

Rachel Carson, The Sense of Wonder,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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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좋아은경 2017. 7. 16. 10:04


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좋아은경 2017

"Memory produces hope in the same way that amnesia produces despair."
"망각은 절망을 생산한다. 하지만 그 시간에 기억은 희망을 생산하고 있다."
어둠 속의 희망, 재인용




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프로젝트를 2017년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6회 진행하였다.
배포된 뒤 버려지거나 흩어진 피켓을 모아 광장 한 켠에서 시민들과 마주 앉아 '부릅뜬 두 눈'을 접었다. 그 위로 각자의 의지와 결심, 염원 등을 적은 뒤 경찰 차벽에 붙임으로서 촛불을 들고 행진하거나 귀가하는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community board)으로 전환하였다.

버려진 피켓을 활용한 종이접기라는 간단한 창작활동을 바탕으로한 프로젝트를 통해 폐기물에 한 번 더 쓰임을 부여하고, 자발적이고 독립적으로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유형(有形)으로 만들어 보이고자 했다. 무엇보다도 눈·비·바람 등 매서운 추위에도 광장에 나온 다음 세대,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현실적이고 물리적인 경험을 함께하고자 했다.

분절되고 파편화된 도시에서 경계 없는 만남이 이어졌다.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맞대며 간절한 소망을 나누었고, 절실하게 맺은 결실을 목격한 매우 강렬한 경험이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We will keep our eyes on (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2016년 10월 29일 시작되어 2017년 4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22회 열렸다. 비폭력 평화 시위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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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illumination

좋아은경 2017. 6. 8. 12:32

인천 옥련동에 위치한 크로마이트커피(chromite coffee) 지하 아뜰리에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피스-조명.
정순구 작가님의 조명에 좋아은경의 폐전선 레터링이 더해진 콜라보 작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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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Hands /촛불 핀 뱃지

좋아은경 2017. 1. 16. 20:25

촛불 핀 뱃지 Our Hands (Lapel Pins + Workbook)
좋아은경 2016

지난 해 손으로 만졌던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인가요?
올해는 나의 손을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2016년 한 해동안 손으로 만지고 잡고 쥐었던 많은 것들을 되짚어보았어요. 그 중에서 가장 의미있던 것이 ‘촛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안에서 아주 오래 묵은 ‘손 쓸 수 없다’는 무력감은 조금씩 '우리 손으로 해 낼지도 모른다'는 가느다란 희망으로 바뀌어 갔어요. 광화문 광장 덕분이었죠.

광화문 광장의 시간과 만남을 오래 간직하고 기억하고픈 마음에서 작업하였습니다.
다시금 지칠 어떤 날에 위로가 되어주기를.


OUR HANDS

a series of hand objects(→)

를 바탕으로 제작한 두 개의 손 핀뱃지 하나의 촛불 핀뱃지로 구성하였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손을 새삼스레 바라볼 수 있는 간단한 질문이 담긴 워크북으로 포장을 대신하였습니다.


* 이음책방(대학로)와 책방무사(종로구 계동)에 소량 입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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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zeard Bouffier; a series of balance

좋아은경 2016. 10. 4. 23:07

Elzeard Bouffier; a series of balance
좋아은경, 2015


“그러나 그 모든 변화는 아주 천천히 일어났기 때문에 습관처럼 익숙해져서 사람들에게 아무런 놀라움도 주지 않았다.”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1953

불균형 상태로 균형을 나타내는 균형 시리즈.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를 표현하였으며, 일상 속에서 쓸모를 다하고 버려진 철사로 만들었다.


“But the transformation took place so gradually that it became part of the pattern without causing any astonishment.”
Jean Giono,The Man Who Planted Trees, 1953

Balance presented through a variety of unbalanced state.
I expressed Elzeard Bouffier, the main character of the novel 'The Man Who Planted Trees'. It is made of wire abandoned after its use in our daily life.

http://yoaek.com/elzeard-bouffier-balance-seri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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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r /Where the Wild Goats Are

좋아은경 2016. 6. 30. 23:29


산양이 사는 나라
Where the Wild Goats Are

좋아은경, 2016


산양   山羊    Long-tailed goral   Naemorhedus caudatus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고 국내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제 217호로 지정된 법적보호종이다.

우리나라 야생에서 살고 있는 유일한 우제목 소과의 동물로 약 200만년 전 지상에 출현한 태초의 모습에서 거의 변화하지 않은 채 원시적인 형질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살아 있는 고대동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1950년대까지는 고지대의 산악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었으나 무분별한 포획, 서식지 파괴 등으로 현재는 일부 지역에 국한하여 서식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설악산 251마리, 월악산 61마리, 오대산 36마리, 인제군 88마리, 울진·삼척 68마리 등 총 504마리가 살고 있지만 각 지역별로 자체적인 존속이 가능한 개체 수는 100마리이다. (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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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Balance Calendar /균형 달력

좋아은경 2015. 11. 26. 04:09


2016 Balance Calendar
좋아은경, 2015


365일, 하나의 이미지.

2016 Balance Calendar는 일상의 물건인 달력의 형태를 실험하는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작 및 폐기의 전과정을 고려해 재료와 공정을 한정하여 디자인하였다.

균형 시리즈 a series of balance objects(→)를 모티브로 하였다. 균형 이미지를 두꺼운 회색 종이에 인쇄한 후 압을 주어 올록볼록한 질감을 주었다. 하단의 달력 부분은 직접 절취선을 넣고 재봉틀로 부착하였다. 해가 지나도 두고 볼 수 있도록 마지막 장에 레이첼 카슨의 글귀를 넣었다.

영상을 통해 일련의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재질 종이
크기 210x384mm



Watch Video: The Making of <Balance Calendar> by yoa 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