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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은경 오픈스튜디오 Trees Protect (     ) 현장, 실제 상황입니다.
전시장에서 뚫어질 듯 보게 되는 작품의 제목은 <who are we?> 입니다.

얼핏 보기에 꽃다발 같다고 하시는데요. 자세히 보면 끝부분이 사람의 형태로 되어 있는 군중 다발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휴대전화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24시간 로그인되어 언제 어디서든 커넥팅(connecting), 네트워킹(networking), 커뮤니케이팅(communicating) 한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기다란 안테나가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요?

재료는 시금치, 열무 등 채소 한 단을 묶는, 종이로 싸여있는 철사입니다.




작품 설명을 마치며 저는 미션 하나를 드려요.

"핸드폰을 보고 있는 150명의 사람 사이에, 핸드폰을 보고 있지 않은 단 한 사람이 있어요. 그 한 사람을 찾으면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문장을 채 맺기도 전에 거의 모든 분들이 한 사람 찾기를 시작합니다.



눈으로 찾기도 하고


조심조심 손을 쓰셔도 좋습니다.



뜻밖의 집중력이 발휘되는 시간,
물론 적절한 순간에 약간의 힌트를 드린답니다. 남녀노소 모두 찾으실 수 있어요.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저도 무척이나 기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전시, 종료까지 일주일 남았습니다. 저는 남은 기간도 빠짐없이 전시장에 나갑니다. 만남을 기다립니다.



좋아은경 오픈 스튜디오
TREES PROTECT (     )

2018.10.1-10.31
월-토 1pm-10pm

책방이음 갤러리
서울 종로구 대학로14길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