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열린 [2016 어쩌다 마주친 전시(어·마·전)]에 참가했습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어·마·전은 일상의 가치를 그리는 잡지 Magazine Oh 성수에서 개최하는 지역 축제입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벗어나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성수동이 품은 28개 ‘특별한 공간(11곳의 오픈하우스와 17곳의 전시 공간)’과 선정 작가를 매칭합니다.
저는 구두 브랜드 세라에서 운영하는 세라 팩토리 브런치(Saera Factory Brunch)와 매칭되었어요.
제목을 [Balance]로 정하고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카페 공간과 분리되어 식물이 놓인 공간이 있어 벽과 선반에 균형 시리즈를 설치했습니다.
일부 테이블 공간에는 균형 달력과 모빌 : 적절한 균형 상태를 배치했습니다.



전시장에 워크숍 재료 준비해 두고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분들과 철사로 새를 만드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마·전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참여 작가와 참여 공간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디렉토리북 마지막 장에 도장을 찍을 수 있고, 찍은 도장의 수만큼 리워드에 응모할 수 있어서 성수동 곳곳을 즐겁게 누비도록 하는 요소가 재미있었습니다.


Balance 좋아은경 전시
2016.10.15-10.23
월-금 8:00-20:00, 토요일 10:30-18:00 (일요일 휴무)
세라 팩토리 브런치 카페 Saera Factory Brunch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길 92
[2016 어쩌다마주친전시] 좋아은경 작가 인터뷰

이야기를 나눠요
작가 좋아은경
간단한 소개를 해준다면?
버려진 철사를 재료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굳이 따지자면 설치 미술. 철사의 선으로 새나 산양, 사람 형상을 표현한다. 미술을 하고 있지만 대학에선 사회학을 전공했다. 평소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작품 모두를 아우르는 주제도 공존과 균형이다.
‘좋아은경’ 의 의미는 무엇인가?
야간자율학습을 강제로 모두가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할 수 없어서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그만뒀다. 그때까지만 해도 시니컬하고 비판적인 성격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라고 불러주면 긍정적인 기운을 받았다. 실제로도 그 기운 덕분에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제도권에서 벗어났으니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김은경’과 ‘좋아’ 두 단어가 합쳐진 ‘좋아은경’을 작가명으로 쓰고 있다.
작품 속에 담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다들 저마다 예술적 재능이 있다. 지금은 예술과 실용이 분리 돼 있지만 예전에 보면 예술과 실용은 사실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예술이 쉽고 재미있다는 것. 마음만 먹으면 재료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생각을 다르게 하고 사물을 보면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는 걸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싶다. 나도 미술 비공전자인데 작품을 하지 않나.
‘팩토리 브런치’에서 어떤 작품을 전시하나?
균형 시리즈를 보일 생각이다. 제목은 균형이지만 형태 자체는 불균형하다. 이 시리즈를 보면 다들 ‘무슨 의미냐’고 물어본다. ‘왜 이렇게 한 거 같냐’고 거꾸로 물으면 다들 본인만의 해석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균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장이 열리는 것이다. 팩토리 브런치에 오시는 분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좋겠다.
‘어.마.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정말 어쩌다 참여하게 됐다. 아는 분이 상수동에서 일회용 컵을 안 쓰는 ‘보틀 카페’라는 이름의 독특한 카페를 운영한다. 거기서 만난 한 분이 성수동에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는 카페나 기업이 많다고 알려주었다. 미술 작업을 한다고 하니 ‘어마전’을 추천해 주더라.
‘어.마.전’을 통해 얻고 싶은 의미는?
성수동은 식물성 잉크를 사용하는 인쇄소에 몇 번 방문한 것이 외에는 오지 않았다. 성수동은 ‘어마전’ 덕분에 새로 알게 된 낯선 공간이다. 성수동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낯설지만 다양한 분들을 만나 작품을 매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 그래서 굉장히 기대되는 전시회이다.
인터뷰 금민수
글 금민수
[2016 어쩌다마주친전시] 팩토리 브런치 X 좋아은경 - 좋아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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