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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s 손 드로잉 두 번째, 객지에서

철사아티스트 좋아은경 2015. 5. 14. 00:16




여기와 저기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은 여행이 길어졌기 때문일까? 만나는 사람들의 이름이 다양해진 만큼 그 가지각색의 관심사에 가까워진 만큼 여기저기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이 내 마음에 닥쳤다. 나는 지금 여기서 무얼하고 있나 도대체 뭐하자는 건가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또 언제그랬냐는 듯 새로운 곳에 새로운 것에 기웃거리는 내 처지가 문득문득 나를 황망케 했다. 무심히 나의 손을 거쳐갔던 영수증, 버스 티켓을 모아 빈 공간에 손을 그리기 시작했다. 손을 잘 써보려고.

2014-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