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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토요일, 초록생각이 열리고 있는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에서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마침 미술관 사무실에서 사용하지않고 보관 중이던 랜케이블이 있어 재활용했습니다.

다섯살부터 열살까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크기도 모양도 다양한 새들을 만들었습니다.



달력 위에 앉은 새 작품을 설명하고, 용수철로 제본된 달력을 해체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용수철을 넣지 않고 클립으로 마감한 그린캔바스(greencanvas.com)의 2013년 달력과 비교해봅니다.

모든 달력에 용수철이 없어진다면? 매달 달력을 추스리는 불편함을 조금만 감수하면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달력을 버릴 때 종이에서 용수철을 분리하는 수고스러움도 없어지겠죠?



제 작업에서 뗄 수 없는 레이첼 카슨과 '침묵의 봄'도 소개합니다.

DDT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벌레들이 성가시다고 농약이나 살충제를 무조건 많이 뿌려서 땅이 오염되면 땅에 살고 있는 지렁이를 먹는 새도 중독되서 죽게되요. 봄이 와도 소란스러운 새의 지저귐을 들을 수 없어요.



침묵의 봄이 의미하는 것이에요. 빵철사의 금박을 벗겨내 조그맣게 만든 죽은 새를 조심히 만져봅니다. 이렇게 작은 새를 만들어 볼거에요.
자, 이제 설명을 마치고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새를 만들기 전에 형태가 익숙해지도록 여러번 그려봅니다. 여러번 그리는 동안 새를 자세히 관찰하게 됩니다.






마음에 드는 색깔의 케이블선을 골라 자기만의 방법으로 새를 만듭니다.




손으로 혹은 롱노우즈 니퍼를 이용해 다리를 만들어요.









완성하였습니다.


모여 앉아 어떤 새를 만들었는지 서로에게 소개합니다. 박수갈채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 워크숍

일상적으로 버려지는 철사, 케이블 와이어를 재료로 하여 자신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작은 새를 만들어본다. 워크숍을 통해 재료 선택과 최소화의 중요성, 해체와 재구성, 사물을 다르게 보는 법을 이야기한다. 레이첼 카슨과 그의 저서 '침묵의 봄'을 소개하고,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전하고자 한다.

소요시간 50-90분 (조정가능)
대상 6세 이상
인원 최대 15명
재료 철사 혹은 케이블 와이어, 롱노우즈 플라이어, 종이, 펜, 조류 도감

문의 yoayo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