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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따스했던 가을날, 군산에서 숲의 아이들 만나 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매일 아침 아이들이 직접 하루를 보내고 싶은 산을 정하기에 워크숍 시간에 가까워져서야 장소를 알게 되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집중력, 배려심에 거듭 놀랐어요. 소중히 아끼는 마음과 행동에 대해 여러 번 생각했습니다.
잊지 못할 순간의 기록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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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앤그린보트에 다녀왔습니다. "환경과 평화,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100년"을 주제로 4월 9일부터 16일까지 한중일 3개국, 여수-상하이-나가사키-제주-부산을 돌아봤습니다.

2019.4.10 선내프로그램 [어린이 선상학교] 쓸모를 다 한 철사로 만드는 작은 새 /좋아은경(철사 아티스트)
2019.4.10 선내프로그램 [어린이 선상학교] 쓸모를 다 한 철사로 만드는 작은 새 /좋아은경(철사 아티스트)

 

저는 선내에서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쓸모를 다 한 철사로 만드는 작은 새> 워크숍을 통해 어린이 선상학교 참가자 170여 명을 만났고, <환경과 예술 : 일상 속 버려지는 것들의 재탄생> 강연과 이어진 멘토링으로 하이원 선상학교 70여 명의 참가자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졌어요.

제가 멘토로 참여한 "하이원 선상학교"는 폐광지역(정선, 태백, 영월, 삼척) 문화예술분야 재능 있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강원랜드 사회공헌사업으로, 저는 지난 2월 선상학교 참가자를 선발하는 면접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선상에서 반가운 얼굴들 건강하게 다시 만나 무척이나 기뻤답니다.

하이원 선상학교 참가자들은 문학, 미디어, 미술, 음악으로 팀을 나누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 모음집을 만들기도 했어요. 모음집에 실린 "박현준, 좋아은경 와이어 아티스트를 만나다" 페이지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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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s everywhere! + 언제 어디서나 워크숍 whenever wherever workshop!


햇살 가득한 태국의 소도시 쁘라찐부리에서 2019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다채로운 새들의 지저귐으로 가득한 평화로운 강가에서 다정한 이웃들과 <철사로 새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태국의 아버지께서 창고에서 철사와 도구(플라이어)를 찾아주셨어요. 각자 휴대폰을 꺼내 검색 사이트에서 태국의 텃새를 골랐습니다.
두껍고 물성이 강한 철사 뿐이라 다들 애를 먹었는데요, 모두 손바닥이 빨개지는 것도 모르고 집중해 만들었어요. 완성된 열대의 새들은 반지, 책갈피, 정원의 장식 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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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북스의 10월 프로그램 중 [STILL CLUB. Craft Workshop 소소한 창작 워크샵]에서 <새들의 지저귐을 찾아서: 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정답게 모여 손 쓰는 시간 갖고 참가자 분께 <2019 균형 달력>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연사로 초대되며 추천 도서 세 권을 요청받았는데요, 레이첼 카슨의 <잃어버린 숲>, 존 버거의 <모든 것을 소중히 하라>와 시릴 디옹의 <내일>을 골랐습니다.

초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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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녹색여름전, 판교환경생태학습원으로 공간 옮겨 운영됩니다.

저는 하나의 철사로 이어진 두사람과 차오르는 달을 액자에 구성한
"밤 지나 새벽이 밝아오고 겨울 지나 봄이 온다는 것 infinitely healing"을 출품해 올해 녹색여름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9월 8일에는 <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 워크숍(좋아은경)>을 2회 진행하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을 더 가까이 만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 한마디 한마디 놓치지않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눈망울 반짝이며 궁금한 것 물어와 저도 흠뻑 빠져들었어요. 왁자지껄 정말 재미나게 철사로 작은 새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토요일과 일요일(9월 9일, 15일, 16일, 22일, 29일, 30일)에
전시 참여 작가를 직접 만나는 다양한 워크숍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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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녹색여름전
2018.9.4-10.7 오전10시-오후5시
판교환경생태학습원 2층 전시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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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캔바스에서 매년 여름 주최하는 녹색여름전, 둘리뮤지엄에서 시작했습니다. 저도 올해도 빠짐없이 작품을 냈습니다.
오픈행사에 많은 분 찾아주셨어요.

녹색여름전에서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시 참여 작가가 진행하는 워크숍을 운영합니다. 저는 올해 첫 워크숍을 맡았어요.
<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좋아은경)>을 통해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과 눈 마주치고 손 잡는 시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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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녹색여름전
2018.4.17-6.3 오전10시-오후6시
둘리뮤지엄 B1 기획전시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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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했던 우리 사이 이토록 가깝게 하는
언제 어디서나 whenever wherever 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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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철사 아티스트 좋아은경 부스를 찾은 다양한 연령의 참관객들과 철사로 새 만들기,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워크숍 진행했습니다.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2017.11.1(수)-4(토) 오전 10시-오후 5시
삼성동 코엑스 C홀 F-10 철사 아티스트 좋아은경

디렉토리북에서 보기 www.k-eco.or.kr/kor/info/2017/exhibitor/B-1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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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녹색여름전, 수원시 기후변화체혐교육관 두드림 (2017.6-27-7.39)





2017 녹색여름전, 철사로 새 만들기 워크숍, 좋아은경 (2017.7.2)



2017 녹색여름전,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갤러리 (2017.8.1-8.29)


10주년을 맞은 녹색여름전, 둘리뮤지엄, 판교생태학습원,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을 거쳐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갤러리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서울숲에서 열린 녹색여름전에서도 주말마다 전시 참여 작가를 만나는 워크숍 프로그램이 운영되었고, 저는 전시 마지막날 철사로 새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2018년 녹색여름전에서 만나요!



2017 녹색여름전
GREEN SUMMER


2017. 4. 18(화)-5. 22(일), 오전 10시-오후 6시
둘리뮤지엄 B1 기획전시실

2017. 5. 23(화)-6. 25(일), 오전 10시-오후 5시
판교생태학습원 2층 전시실

2017. 6. 27(화)-7. 30(일), 오전 9시-오후 6시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2017. 8. 1(화)-8. 29(화),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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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이 무슨 조화라도 부린 것인지 마술처럼 달력 위에 새가 만들어져"
"재활용을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기쁨과 재미를 주는"
"물론 제 마음 속에 가장 깊이 남았던 프로그램이 철사 공예 시간이었다는 것이지 다른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토록 세심하고 사려깊은 문장들을 받다니, 무척 감격했습니다.
2016년 피스 앤 그린보트 어린이 선상학교에 참가했던 한 초등학생이 보내온 탑승 후기 '내 마음속에 남은 달력 위의 새'입니다. 글은 단행본 [2016 피스&그린보트 <이야기가 있는 특별한 여행]에 실렸습니다.

정은찬 어린이 글 전문 아래 옮깁니다.



 피스&그린 보트에 탑승해서 프로그램을 마칠 때까지 모두 처음 겪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여러 나라에 여행을 다니면서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에 글을 써서 선발된 것도 처음이었고, 그렇게 큰 배를 타는 것도 처음이었고,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여행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겪은 모든 것이 전부 처음이었고, 원래 이 프로그램 자체가 예삿일이 아니고 특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더 특별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정말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가지 못하는 세계 속의 역사적인 장소인 일본과 중국에 방문했을 때는 기간은 짧았어도 매우 소중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항지 프로그램과 선내 프로그램도 이번 경험과 마찬가지로 모두 재미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철사 아티스트' 김은경 선생님의 철사로 새를 만드는 활동이 깊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달력을 버릴 때 제대로 분리가 되지 않고 버려지는 달력을 제대로 분리수거하기 위해서 달력에 붙어 있는 철사 부분을 재활용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 김은경 아티스트 선생님이 우리에게 섬세한 재활용의 세계를 가르치기 위해서 진행한 프로그램입니다.


 제 기억 속에 가장 깊이 남았던 것으로 이 프로그램이 생각난 이유는 맨 처음이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철사로 새를 만드는 것이 재미도 있고, 환경에 가까워지는 활동이어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놀라웠던 것은 분리수거를 하려고 떼어낸 철사조차 안 버리고 다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마치 달력이 무슨 조화라도 부린 것인지 마술처럼 달력 위에 새가 만들어져 재미있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달력을 버릴 때 달력의 철사를 분리해서 버릴 수 있도록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활동을 마치고 나서 저도 집에서 안 쓰는 달력에서 철사를 떼어내어 선상에서 했던 것처럼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엄마와 동생, 아빠께도 달력에 대한 분리수거 이야기와 철사로 작품을 만드는 것을 추천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호기심이 생겨 김은경 아티스트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았는데 재활용을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기쁨과 재미를 주는 김은경 아티스트가 존경스럽고 멋져 보였습니다. 물론 제 마음 속에 가장 깊이 남았던 프로그램이 철사 공예 시간이었다는 것이지 다른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다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피스&그린보트에 참가하면서 만났던 모든 프로그램이 저의 견문을 넓힐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열 아저씨의 지구 온난화 이야기’ 시간은 환경재단 대표인 최열 아저씨의 명쾌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9일 동안의 여정을 마치고 다음 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속에는 여전히 피스&그린보트에 탑승하여 참가하였던 어린이 선상학교가 남아 있습니다. 9일 동안의 여행은 어쩌면 평생 동안 다시 겪지 못할 경험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린이 선상학교를 통해 모든 나라가 환경에 대해 큰 걱정을 안고 있고, 이 걱정이 저와 제 또래의 아이들이 이끌어갈 미래에도 영향을 줄 것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걱정스런 미래를 막기 위해,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는 미래의 그린리더가 되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