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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를 맞아 제가 참 많이 좋아하는 곳, 낮고 넓은 인권과 평화 공간 <책방이음>에서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신영복 선생님 서화 전시가 열리고 있는 책방 안쪽 갤러리 공간에서 선생님 글과 그림에 둘러싸여 동그랗게 얼굴을 마주하고 앉았습니다. 자신의 손을 들여다보고 그리고 만들고 두런두런 서로에게 소개하는 정겹고 정다운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사전 접수의 수고를 더해 매서운 추위를 뚫고 성큼 다가와 봄 볕 같은 오후를 함께한 참가자분들께 따스한 감사의 악수를 건넵니다.


작년 손으로 만졌던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인가요?
우리의 손에 대해 사유하고, 버려진 철사로 나의 손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 진행자: 좋아은경 (김은경)
일상 속에서 쓸모를 다하고 버려진 철사를 수집하여 작업합니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작품과 '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 워크샵을 통해 재료 선택과 최소화의 중요성, 재활용, 해체와 재구성, 사물을 다르게 보는 법을 이야기하고 레이첼 카슨과 그의 유산을 전하고 있습니다. www.yoaek.com
• 일시: 2017.1.15(일) 오후 2시-4시
• 장소: 책방이음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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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만난 친구네 놀러갔던 날.
친구의 시아버지와 아주 간단한 단어로 이야기를 이어가다 전시 리플렛을 자기소개서 마냥 건네드렸어요.

시선이 한참 '손 a series of hand objects'에 머무르시더니 펜을 달라는 듯한 손짓을 급하게 하십니다. 아주 급박하게. 어서어서!
사뭇 진지한 얼굴로 쓱쓱 자신의 손을 그리고는 눈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세상 호탕하게. 으하하하!

쏜살같이 배낭에서 철사를 꺼내왔습니다.
불쑥 찾아온 이방인을 환대하는 투박하고 다정한 손을 만났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whenever wherever 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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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초록생각 전시에 산양이 사는 나라 그래픽 이미지와 함께 설치 작업물을 출품하였습니다.

전시는 2016년 9월 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에서 열리며 참여작가가 운영하는 전시 연계 워크숍은 9월 24일, 10월 1일, 10월 8일 총 3번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는 지난 9월 24일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의 홈페이지에 워크숍 진행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초록생각2016展 - 전시연계워크숍
"초록생각 물주기 ①"
2016년 9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90분소요)


초록생각2016展 전시기간 내 총 3회로 진행되는
전시연계워크숍 < 초록생각 물주기 > 그 첫번째,
좋아은경 작가님과 11명의 어린이가 함께한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워크숍" 이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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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생각 2016
2016.9.6 (화) - 11.18(금)
10:00-18:00 (입장마감 17:30)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
(수원시미술전시관 북수원 분관)
매주 월, 일요일 및 국경일휴관

* 12월 16일까지 4주 연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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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여성미래센터 허스토리홀에서 여성미래센터 개관 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철사로 손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영상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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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좋아은경 전시
2016.6.7(화) - 7.1(금) 토,일 휴관
여성미래센터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55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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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부 Verlinghem의 Café de la Fontaine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Lettre à Rachel Carson 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오픈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Café de la Fontaine를 중심으로 지역의 전시 및 다양한 문화 행사를 주관하는 어소시에이션 멤버들이 초대부터 간단한 음료까지 살뜰하게 행사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전시 공간을 꽉 채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오픈 행사는 작업 및 작품에 대한 설명 및 질의응답, 간단한 워크숍으로 구성하여 영어와 프랑스어로 진행하였습니다.

프랑스에서의 개인전이 가능하도록 백방으로 공간을 알아보고 도움을 아끼지 않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Lettre à Rachel Carson
une Exposition de Yoa EK

Du 3 au 24 Mars 2016 Fermé le lundi
Café de la Fontaine 12 rue de la Fontaine 59237 Verlinghem
Vernissage Jeudi 3 Mars 2016 à 19h30
Atelier de sculpture en fil de fer pour les enfants de 5 ans à 10 ans
Dimanche 6 mars de 15h à 16h

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좋아은경 개인전

2016. 3. 3 (목) - 3. 24 (목) 월요일 휴무
Café de la Fontaine 12 rue de la Fontaine 59237 Verlinghem France
오픈행사 3월 3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 워크숍 3월 6일 일요일 오후 3시-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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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혁신파크 안에서 장소를 옮기고 진화를 거듭하며 3일 동안(12월 11일, 18일, 29일) 열린 무엇이든 가능한 장터 같이하장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손님 DEAR HANDS라는 타이틀로 워크숍 테이블을 열었고, 찾아오신 손님들은 자신의 손을 관찰하고 그려본 뒤 철사로 손 책갈피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손으로 만진 것, 손으로 한 일은 무엇이고, 10년 전 혹은 20년 전에는 어땠는지...
일평생을 함께하며 이런저런 궃은 일을 도맡아준 자신의 손을 새삼 들여다보고, '손'과 '손 쓰기', '손 쓸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수줍고도 진지하게 가졌습니다.



어머나... 이토록 귀여운 직장동료 한쌍...

거침없이 거친 청년의 손과 푸르른 시절을 돌아보는 중년의 손.

여섯살 손! 손가락에 감아 손반지가 되었습니다. 악수와 하이파이브 모두 가능!




바로 이때, 어린이집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다섯 살 어린이는 여섯 살 어린이가 손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걸음을 멈춥니다.

'할아버지 나 이거 해도 돼? 제바알~~~~~~~~~~'
명랑만화에 나올 법한 그런 목소리로 '제에바알~~~~~~~~~~~~~~~~'

간절한 애교가 물결치는데 세상의 어느 할아버지가 '그냥 집에나 가자'고 할 수 있겠어요?


딱따구리를 좋아한다더니 때까치를 골라 쓱쓱쓱
손가락에 감아주니 망가질라 조심조심 유모차에 탑승합니다.



추위가 만만치 않던 겨울날, 기름 난로를 옆에 끼고 만난 한 분 한 분 모두 반가웠습니다.
새해 조금 더 기쁜 나날들로 채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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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저녁, 성평등 도서관 여기에서 북토크 및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1부 북토크 레이첼카슨의 '침묵의 봄'을 통해 읽는 에코페미니즘

전시서가

에 둘러 앉아 진행했습니다. 레이첼 카슨의 삶과 철학을 작품 이미지와 엮어 구성한 스크랩북을 한 장씩 넘기며 레이첼 카슨과 침묵의 봄을 소개했습니다.

전시서가의 작품 설명을 마치고 세미나실로 장소를 옮겨 2부 손작업: 폐철사를 활용한 친환경 책갈피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나의 손을 만들기 전에 먼저 자신의 손을 관찰하고 스케치합니다. 스케치하면서 '오늘 내 손으로 한 일, 손으로 잡고 만진 것' 그리고 '20년 혹은 30년 전의 손의 쓰임'을 함께 써보았습니다.

완성 후에는 한 분씩 돌아가며 자신이 만든 손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성이 듬뿍 묻어난 철사 손들을 하나하나 보는 재미만큼이나 손에 담긴 다양한 삶의 궤적, 그 사연들을 듣는 감동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아이에서 강아지로 대상은 달라졌지만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생명을 키우고 보듬는 손입니다."
"언제부턴가 살면서 꼭 필요한 것만 잡고 살아온 것 같아요. 다시 좋아하는 것들을 잡아봐야겠어요.'"

손, 활짝 열어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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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좋아은경 전시

2015.9.22(화) - 10.24(토) 10:00-19:00 화-토요일
성평등도서관 '여기' 내 전시서가
동작구 여의대방로54길 18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층

손작업 워크숍 2탄 철사 업사이클링
2015. 9. 22 오후 7시 성평등도서관 '여기'
북토크: 레이첼카슨의 '침묵의 봄'을 통해 읽는 에코페미니즘
손작업: 폐철사를 활용한 친환경 책갈피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