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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좋아은경, 시민 참여 퍼포먼스, 2017



"망각은 절망을 생산한다. 하지만 그 시간에 기억은 희망을 생산하고 있다.
Memory produces hope in the same way that amnesia produces despair."
—어둠 속의 희망(레베카 솔닛), 재인용



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프로젝트를 2017년 광화문 촛불 집회* 현장에서 6회 진행하였다.

배포된 뒤 버려지거나 흩어진 피켓을 모아 광장 한 편에서 시민들과 마주 앉아 '부릅뜬 두 눈'을 접었다. 그 위에 각자 의지와 결심, 염원 등을 적었다.

집회 현장을 둘러싼 경찰 버스 차벽에 부릎뜬 두 눈붙였다. 경찰 버스 차벽을 촛불 행진을 하거나 귀가하는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community board)으로 전환하였다.

버려진 피켓을 활용한 종이 접기라는 간단한 창작 활동을 통해 폐기물에 한 번 더 쓰임을 부여하고, 자발적이고 독립적으로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유형(有形)으로 만들어 보이고자 했다.

무엇보다도 눈·비·바람 등 매서운 추위에도 광장에 나온 다음 세대,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현실적이고 물리적인 경험,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함께하고자 했다.

분절되고 파편화된 도시에서 경계 없는 만남이 이어졌다.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맞대며 간절한 소망을 나누었고, 절실하게 맺은 결실을 목격한 매우 강렬한 경험이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We will keep our eyes on (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2016년 10월 29일 시작되어 2017년 4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22회 열렸다. 비폭력 평화 시위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