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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읽는목요일 퍼포먼스: TreesThursdays on body / in mind

좋아은경, 2022

 

레이첼 카슨의 "자연의 어떤 것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In nature, nothing exists alone. - Rachel Carson)"를 함께 읽고 '새기는' TreesThursdays on body / in mind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나무와 숲에 관련된 글귀를 철사로 필사해 매주 목요일마다 공개하는 #나무읽는목요일 프로젝트의 100번째 문장이다.

얼마간 몸에 지니고 다니며 그 뜻을 음미하는 쉼표, 가 되기를.

 

nothing exists alone(나무읽는목요일), 좋아은경, 2022, 폐철사

 

In nature, nothing exists alone 문장 낭송, 2022 녹색여름전, 그린캔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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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를 심은 사람 필사', 양삼우 '아버지를 그리며'
▲ 윤호섭 '대산농촌문화상 트로피', 평화나무농장 '지렁이 똥', '소똥'
▲ 2022 녹색여름전 @그린캔바스


"하루하루 삶 속에 작은 이야기들,

마음을 열게하고 미소 지으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면 그 무엇이든

놓고 걸고 보며 공감하는 자리입니다.

 

남녀노소, 출신, 인종, 종교, 신념, 전문가와 아마추어 구분없이

누구나 함께하는 전시회입니다."

 

윤호섭 (녹색여름전 인사말 중에서)


 

녹색여름전
2022.8.31(수) - 9.30(금)
오전 11시 - 오후 5시 휴관 없음, 입장료 없음
그린캔바스(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
https://place.map.kakao.com/1860470153

주최: 그린캔바스
후원: 매터스인류크, 범우연합, 보틀팩토리, 송석재단, GREENSEEDS, STAEDT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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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은경 'TreesThursdays (on body/in mind)'


자연의 어떤 것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1962

#나무읽는목요일 100번째 문장을 함께 읽고 '새기는' 퍼포먼스로 녹색여름전에 참가합니다.
얼마간 몸에 지니고 다니며 그 뜻을 더 깊이있게 음미하는 쉼표, 가 되기를 바랍니다.

With my 100th #TreesThursdays sentence and the performance that put it on your body, I am participating in the Green Summer exhibition curated by Hoseob Yoon, which runs in Seoul, Korea.

 



녹색여름전
2022.8.31(수) - 9.30(금)
오전 11시 - 오후 5시 휴관 없음, 입장료 없음
그린캔바스(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
https://place.map.kakao.com/1860470153

주최: 그린캔바스
후원: 매터스인류크, 범우연합, 보틀팩토리, 송석재단, GREENSEEDS, STAEDTLER

 

 

" 2021 녹색여름전 Green Summer "

 

greencanv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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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나무 읽는 목요일 /2주년

좋아은경 2022. 5. 21. 02:09

▲ nothing exists alone(나무읽는목요일), 좋아은경, 2022, 폐철사


자연에서 그 어떤 것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1962

In nature, nothing exists alone.
Rachel Carson, Silent Spring, 1962


목요일마다 나무문장 읽기. 100번째 나무 읽는 목요일의 문장은 올해 출간 60주년을 맞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서 골랐습니다.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시작한 철사 필사 프로젝트 #나무읽는목요일. 어느덧 오늘 2주년을 맞습니다.

100번의 목요일 기록을 홈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
http://yoaek.com/treesthursdays.html

목요일의 일과, 잠시 멈춰 그동안 철사로 옮겨쓴 나무 문장들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어질 목요일에 함께 읽을 나무 문장 계속 나누어주세요.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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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서울문화재단 '생활을 바꾸는 예술' 사업 지원을 받아 가볍고 폐기가 쉬운 <더 편한 달력>을 제작했습니다.
참여자 36인의 인터뷰,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1 '생활을 바꾸는 예술' 참여자 36인의 인터뷰집
https://www.sfac.or.kr/upload/archive/2022/4/111/document/2022-04-21-3751d44c-925e-4298-9f1d-0df395647722.pdf

개요
'생활을 바꾸는 예술'은 생활의 변화를 고민하는 서울 생활인에게 일상 속 문제의식에 대한 실천적 행동을 유도하는 과정을 지원하여, 문화 주체로서의 성장을 돕고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터뷰, 워크숍 등 실행 이전단계 구상 및 준비 과정을 진행하는 '탐색지원' 20팀과 공연, 전시, 포럼 등 자유로운 방식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실행지원' 16팀, 총 36팀이 선정되어 인터뷰에 참여하였다.

*본 저작물은 서울문화재단에서 2022년에 작성하여 개방한 '2021 '생활을 바꾸는 예술' 참여자 36인의 인터뷰집'이며, 해당 저작물은 서울문화재단(https://www.sfac.or.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푸르른 일상을 위한, 더 편한 달력
좋아은경


Q ‹푸르른 일상을 위한, 더 편한 달력›은 대다수 직장인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탁상달력에 주목해요.
매년 어마어마한 양의 달력이 제작, 배포, 사용되는데도 분리, 배출에는 용이하지 않고 재활용 방식 또한 잘 모르는 현실을 짚으면서요. 탁상달력에 주목한 계기가 궁금해요.

EK 우연한 계기로 달력 철사로 작업을 시작했고, 일상에서 버려지는 철사를 재료로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요. 철사라는 재료에 큰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꼭 버려지는 것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던 것도 아닌데요.
막상 작업을 시작하고 보니까 손쉽게 쓰고 버려지는 철사가 정말 많았어요. 새로 살 겨를도 없을 만큼요. 달력 용수철 철사, 빵끈 철사, 야채 단 묶는 철사 등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전시하고, 워크숍도 하고, 강연도 하면서 강조하고 싶은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불필요한 것들에 너무 많이 둘러싸여 있다는 점이에요. 그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폐기되는지 과정을 모른 채 사고 쓰고 버리잖아요. 물론 쓰지 않고 사고 버리는 것도 상당하죠.

철사가 들어간 여러 물건 중에서 빵끈 철사 같이 묶기 위해 쓰는 철사는 그것을 안 쓰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기술적인 접근으로 느껴졌다면, 달력은 문화예술적으로 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해서 365일 보고 쓰는 것이니까 메시지를 담기에도 좋을 것 같았고요.

Q 기억을 더듬어 보니, 벽걸이 달력은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나 잘라서 이면지로, 무언가의 포장지로 사용하는 등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탁상달력은 버려진다는 걸 이번에 인지했어요. 게다가 어떻게 재활용해야 하는지 몰라 스프링째로 버리기 일쑤고요.
이 프로젝트는 재활용에 용이하도록 만들면 된다는 관점으로 제작 및 가이드북을 배포한다는 대목이 눈에 띄어요. 가이드북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지 몇 가지만 귀띔해주실래요?

EK 달력과 가이드북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탁상달력 등을 제작해서 무상 제공하는 기업, 관공서 홍보팀에 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요즘은 기업들이 재치 있는 굿즈도 많이 만들어서 파는 모습을 목격해요. ESG3, 그린뉴딜 등 기업에 친환경 마케팅 바람이 대대적으로 부는 것에 맞지 않게 ‘친환경’ 하면 절로 생각나는 에코백 등 항상 하던 것, ‘친환경적으로 보이는 것’이 넘쳐난다고 느껴요. 그래서 조금은 근본적인 부분을 담으려고 해요.

내용으로는 기존 탁상달력의 문제점을 간단하게 짚어요. 온라인 설문조사, 인터뷰를 토대로 실사용자들은 어떤 달력을 원하는지를 보여주고요. 탁상달력을 만든 기업의 물품을 사는 등 홍보 효과가 있었냐는 질문에 ‘없다(!)’고 대부분 답을 해왔으니, 이 수치를 보면 ‘돈 들여서 왜 만들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고요(웃음).
제안하는 ‹더 편한 달력›이 어떤 종이에 어떻게 인쇄했는지, 기존 달력의 문제점을 어떻게 줄이려고 했는지에 관한 내용도 담길 거예요.

물론 제가 제안하는 형태가 정답이니 앞으로 이렇게 제작하자는 건 아니에요. 보통 탁상달력을 만들 때 삽화를 어떻게 할지를 고민한다면, 앞으로는 형태에 대한 고민, 나아가 이 과도기의 물품을 언제까지 계속 만들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Q 이 프로젝트로 인해 참여자의 생활에 작은 흔적을 남길 예술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EK 인터뷰, 온라인 설문에 응하신 분들의 상당수가 ‹더 편한 달력›을 받아 보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생각하며 제작 의도를 한 번 더 생각해보지 않을까 기대해요.

Q 좋아은경 님의 프로젝트를 어떤 사람이 꼭 접했으면 하나요?

EK 제가 좋아하는 윌리엄 모리스의 말을 소개하고 싶어요. '유용하지 않거나 아름답지 않은 것은 집에 두지 말라.' 제 공간에 무언가를 들일 때 항상 떠올리는 문장이에요.

이 아름다운 행성 지구에서 아주 오랜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각종 자원을 어렵게 꺼내서 누군가의 무수한 수고를 들여 만든 것이 아름답지도 않고 유용하지도 않은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요? 버려질 때도 골치 아픈 일이 생기죠.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우리는 모두가 손을 써서 만들어 쓰는 사람이었고, 그런 보통 사람들의 보통 물건들이 박물관에 놓여있잖아요. 내가 내 주변의 물건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보고 탐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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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환경부 페이스북 페이지 [지구를 구하는 예술인]에 소개되었습니다.



[지 구 예술인] 랜선 전시회
'예술로써 환경을 말하다'

지구를 구하는 예술인 6편
철사 아티스트, 좋아은경 작가

좋아은경 작가는 일상 속에서 쓸모를 다하고 버려진 철사를 수집하여 작업합니다.
달력의 스프링 용수철에서 시작된 첫 작품에 <침묵의 봄>이라는 제목을 붙였고,

이후 전시와 워크숍을 통해 균형과 공존의 메시지, 레이첼 카슨의 유산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정말로 원치 않는 것을 욕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버려진 철사를 이용하여 균형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철사 아티스트 좋아은경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작가의 한마디 :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어쩌면 정말로 원치 않는 것을 욕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나에게 소중한 것을 질문하고 단순 소박한 삶이 주는 풍요로움을 나누면 어떨까요?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대량 폐기로 인한 환경문제의 상당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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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상상력, 생명문화 감수성, 생명권 행동으로 우리 사회의 내일을 만드는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에서 운영하는 피스북스에서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워크숍을 마치고 다소 뭉클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참가자 한 분께서 '잠들고 있는 손을 깨우려는 첫 시도'로 워크숍을 신청했고, 무척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고 환한 미소로 말씀해주셨어요.

 

손과 마음을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손이 가다, 손을 내밀다, 손을 놓다, 손을 빌리다, 손을 쓰다, 손에 잡히다, 손잡다…

오늘 손으로 만졌던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인가요?
우리는 우리의 손을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우리의 손에 대해 사유하고, 버려진 철사로 나의 손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빵끈, 채소 봉지 끈 등 생활 속에 버려지는 철사를 가지고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_yoaek 작가와 함께합니다.

🌿장소 : @이다 (종로구 누상동 95)

🌿일시 : 2월 12일(토) 오후 2시-3시30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워크숍 재료는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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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2022 새해인사

좋아은경 2022. 1. 3. 12:02

you can still feel the rain on your face, 좋아은경, 2020, 폐철사



당신은 얼굴에 빗방울을 느끼면서, 비의 긴 여정, 바다에서 공기로, 땅으로, 그 무수한 변화를 상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새들의 신비한 이동과 변화하는 계절을 관찰할 수 있는 장소를 찾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아이와 함께, 비록 부엌 창문에 놓인 한 줌의 흙에 심어진 것일지라도, 자라나는 씨앗의 신비를 곰곰이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레이첼 카슨

You can still feel the rain on your face and think of its long journey, its many transmutations, from sea to air to earth.
Even if you are a city dweller, you can find some place where you can observe the mysterious migrations of the birds and the changing seasons.
And with your child you can ponder the mystery of a growing seed, even if it be only one planted in a pot of earth in the kitchen window.

Rachel Carson, The Sense of Wonder


봄에는 부엌 창문에 놓인 화분에서 자라나는 씨앗을 신비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여름에는 얼굴에 빗방울을 느끼면서 비의 긴 여정을 상상해보고,
가을에는 변화하는 계절을, 겨울에는 새들의 신비한 이동을 관찰할 수 있는 도심의 장소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올해도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레이첼 카슨의 글로 새해 인사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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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편한달력, 좋아은경, 2021

철사 아티스트의 철사 없는 탁상달력

저는 버려지는 철사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버려지는 철사 구하기가 어려워졌으면 해요.
달력의 철사로 만든 새 <침묵의 봄>으로 작업을 시작했고 이후 일상에서 버려지는 철사를 수집해 재료로 사용합니다.

​철사라는 재료에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꼭 버려지는 철사만 써야겠다고 결심했던 것도 아니었어요. 작업을 시작하고 보니 정말 아주 손쉽게 쓰고 버려지는 철사가 많았어요. 새로 살 겨를이 없을 만큼요.

전시, 강연과 워크숍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며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중 하나가 우리가 불필요한 것들에 너무 둘러싸여 있지 않느냐는 것이에요. 게다가 그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폐기되는지 그 과정을 모른 채 사고 쓰고 버리고 있지 않나요? (쓰지 않고 두었다가 버리는 것도 상당하죠.)

 

 

올초에 달력 스프링 철사 분리하는 방법을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어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제 친구가 철사 분리 방법을 몰라서 맨손으로 꺼내느라 애를 먹었다는 소식을 전해왔거든요. 아차 싶어서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가까운 분들께 전송했습니다.

​그중 한 분이 새해 첫 출근한 사무실에서 동료들이 철사가 있는 달력을 종이류에 배출한 것을 봤고, 제 생각이 나는 것을 도저히 모른 척할 수 없었다고 해요. 전부 걷어서 분리한 사진을 저에게 보내주셨어요. 엄청나게 감동을 한 동시에 굉장히 놀랐어요. 얼핏 봐도 열 개가 넘었는데, 사무실에서는 대부분 탁상달력을 쓰는 모양이더라고요!

통계 수치를 찾아보니 4대 은행에서만 700만 부 이상을 매년 찍는다고 해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질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 식대로 하자면, 기업이 탁상달력을 무상으로 ‘주니까 쓰냐’, 필수품으로 책상에 올려놓고 ‘쓰니까 주냐’ 하는 거였어요. 탁상달력, 필수품인가요?

제작과 폐기가 쉬운 탁상달력의 형태를 찾아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더 편한 달력>. 그 과정과 결과물을 공유합니다.


0. <더 편한 달력> 자세히 보기

1. <더 편한 달력> 왜 만들었나요?
2. 기존 탁상달력, 어떤 문제가 있나요?
3. 친환경 탁상달력,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요? (제작 체크리스트)
4. 친환경 탁상달력 가이드북
5. <더 편한 달력>의 다양한 활용법
6.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홍수열 인터뷰
7. 친환경 사무실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 달력에서 스프링을 빼버렸다 | 제로웨이

 

[제로웨이] 탁상달력에서 스프링 철사를 빼봤다

유튜브 채널 19편철사 빼고 종이로만 제작해 분리배출 간편한 달력

www.hani.co.kr


더 편한 달력
자원 사용과 제작 공정을 줄이고,
제작 전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화했습니다.

더 편한 달력
기획 및 디자인 좋아은경
후원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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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쓰고 그리다> 전시, 여성환경연대
<solve our problems with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좋아은경, 폐철사
<위기가 도래했을 때, 경고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하지 마시라>, 좋아은경 필사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말했듯이, 문제들은 애초에 그 문제들을 만들어낸 사고 패턴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지그문트 바우만

 

<지구, 쓰고 그리다> 전시에 참여합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11월, 특별한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기후위기와 관련된 글을 필사하거나, 글을 읽고 느낀 점을 그림이나 사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시민들의 다양한 작품을 우편으로 받았어요.

예시 자료로 ①IPCC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②그레타 툰베리의 2019 UN 행동정상회의 연설 ③에코페미니스트 2021 기후위기 선언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문장을 철사로 필사한 작업으로 참가하며 해당 문장이 인용된 지그문트 바우만의 글을 치약박스 뒷면에 필사했습니다.

 

12월 18일에는 전시장에서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워크숍을 갖습니다.

 


지구를 파괴할 존재는 우리뿐이다.
지구를 구할 존재도 우리뿐이다.
우리가 홍수이고 방주이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 <우리가 날씨다> 중에서

얼마 전 스코틀랜드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가 끝났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강도 높은 합의안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럽습니다. 아무리 언론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 정책을 쉬지 않고 보도한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무한한 성장과 개발을 추구한 자들이 만들어낸 결과이며, 그들이 꺼내놓는 해묵은 해법이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요.

 

우리는 더 많은 평등과 민주주의가 기후위기의 진정한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껏 우리 사회가 귀 기울이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 특히 여성의 목소리에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가짜 뉴스나 정치인의 선동이 아니라 과학이 말해주는 사실을 기반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번 기획전시 '지구, 쓰고 그리다' 전은 다양한 시민들이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 IPCC 보고서, 기후위기 에코페미니스트 선언문 등 과학자, 여성 환경운동가들의 글과 말을 필사하고 그에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 약 70점을 모아 꾸렸습니다. 이번 전시에 깊은 영감을 주신 윤호섭 선생님을 비롯한 좋아은경, 김성현 작가 등 그린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함께 합니다. 

 

일회용 포장재에서부터 버려진 축구공, 첼로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들을 캔버스 삼아 기후위기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꼭꼭 눌러 쓴 작품들을 통해 '불타는 지구'를 돌아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전시장에 한 데 모인 우리의 상상력과 바람이 기후 악당 대한민국의 기후위기 대응 방향과 정책에 스며들기를 바라봅니다.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며 행동하는 당신께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기후위기 너머로 같이 나아가요.

 

글: 여성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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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쓰고 그리다

Listen to us, Listen to Earth

2021.12.2-12.22 9:00-17:00 일요일 휴무
여성미래센터 1층 바오밥나무 카페

주최: 여성환경연대
후원: 카카오같이가치
문의: 02-722-7944


온라인 전시

listentoearth.campaignu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