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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한국전력 사외보 빛으로 여는 세상 2015년 11+12월호에 와이어아티스트로서의 제 작업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인터뷰는 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전이 열리고 있는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일부 소개 합니다.



한국전력 사외보 빛으로 여는 세상 2015년 11+12월호
세상을 밝히는 빛_ 꿈꾸는 그대

녹슨 철사에 생명의 날개를 달다
환경의 소중함 알리는 철사아티스트 김은경


화려한 금박 치장을 벗겨내자, 애처롭도록 벌겋게 녹슨 철사가 보였다. 애틋한 마음을 담아 철사를 새 모양으로 빚어낸 김은경 씨는 이후 다양한 오브제로 공존과 균형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9월 2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성평등도서관 전시서가에서 '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Letter to Rachel Carson)' 전시회를 열고 있는 김은경(31) 철사아티스트를 만났다. 전시장 곳곳에서 폐 철사로 만든 새들이 비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버려지는 것들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용이 다한 소재에 새로운 스토리를 부여하는 김은경 씨의 작업이 '나는 살아있어요!'라고 외치는 사물들에게 새 숨을 불어넣고 있다. "철사를 구부릴 니퍼가 없어 친구의 친구에게 빌려 쓰고 난 뒤, 사람이 서 있는 책갈피를 만들어 선물했더니 참 좋아하더라고요. 프랑스 남부 산악마을에서 오래된 집을 수리하고 있는 프레드 씨는 널브러진 철사를 탐내는 제게 '이걸로 새를 만든다고? 다 버리는 거니까 전부 가져가! 얼마 전에도 한 무더기 버렸는데, 어이쿠, 괜히 버렸네!'라며 포대 가득 철사를 챙겨줬지요. 덕분에 한동안 철사 걱정 없이 작업에 매진할 수 있었어요.(웃음)" 그렇게 하나 둘, 동행자가 늘었다. 우리가 머리와 가슴과 손을 맞대고 만든 작은 새 한 마리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작지만 푸른 싹을 틔울 수 있다고 말하는 표정이, 난생처음 붓을 쥔 소녀처럼 들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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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의 기획전 초록생각 2015모빌: 적절한 균형 상태균형 시리즈를 출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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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생각 2015
2015.9.6 (화) - 11.27(금)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
매주 일,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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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공간에서 열린 꿈틀꿈틀 어린이초록교실 그린디자이너 그룹전에 참가했습니다.
야외 공간 특성 상 작품 이미지를 현수막으로 출력해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꿈틀꿈틀 어린이초록교실
2015.9.5 (목) - 10.4(일)
서울시 어린이대공원 내 꿈마루 (방문자센터 2층 실외)

*'꿈틀꿈틀 어린이초록교실'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나뿐인 지구와 환경문제에 대해 알리기 위한 다양한 전시와 워크숍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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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solo

전시 @성평등도서관 여기

좋아은경 2015. 9. 26. 20:57



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좋아은경 전시

2015.9.22(화) - 10.24(토) 10:00-19:00 화-토요일
(점심시간 12:00-13:00, 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성평등도서관 '여기' 내 전시서가
동작구 여의대방로54길 18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층

손작업 워크숍 2탄 철사 업사이클링
2015. 9. 22 오후 7시 성평등도서관 '여기'
북토크: 레이첼카슨의 '침묵의 봄'을 통해 읽는 에코페미니즘
손작업: 폐철사를 활용한 친환경 책갈피 만들기


Letter to Rachel Carson
Yoa EK exhibition

22 September - 24 October 2015
Open Tue-Sat 10:00-12:00, 13:00-19:00
Library for gender equality 'Here'
Seoul Foundation of Women and Family 18 Yeouidaebangro 54gil Dongjakgu Seoul

Workshop on Wire Sculpture
Meet Rachel Carson + Make Upcycled Bookmark
7pm-9pm 22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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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도서관 여기의 90*90cm의 전시 서가 박스 공간에 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늘어놓았습니다.

그동안 전시에 연계해서 워크숍을 진행했던 것과 반대로
워크숍에 연계해 전시를 열게 된 것도 새롭고,

벽면과 천장이 아닌 정사각형 상자 안에 작품을 담는 시도도 새로워서 무척이나 재미있고 흥미롭게 임했습니다.

도서관을 찾는 분들이 쉽고 편하게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새, 군중, 손 등의 간단한 실물 오브제와 함께 워크숍 사진들을 인화해 올려놓고
여백의 공간에 연필로 설명문과 함께 레이첼 카슨의 글귀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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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좋아은경 전시

2015.9.22(화) - 10.24(토) 10:00-19:00 화-토요일
(점심시간 12:00-13:00, 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성평등도서관 '여기' 내 전시서가
동작구 여의대방로54길 18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층

손작업 워크숍 2탄 철사 업사이클링
2015. 9. 22 오후 7시 성평등도서관 '여기'
북토크: 레이첼카슨의 '침묵의 봄'을 통해 읽는 에코페미니즘
손작업: 폐철사를 활용한 친환경 책갈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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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저녁, 성평등 도서관 여기에서 북토크 및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1부 북토크 레이첼카슨의 '침묵의 봄'을 통해 읽는 에코페미니즘

전시서가

에 둘러 앉아 진행했습니다. 레이첼 카슨의 삶과 철학을 작품 이미지와 엮어 구성한 스크랩북을 한 장씩 넘기며 레이첼 카슨과 침묵의 봄을 소개했습니다.

전시서가의 작품 설명을 마치고 세미나실로 장소를 옮겨 2부 손작업: 폐철사를 활용한 친환경 책갈피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나의 손을 만들기 전에 먼저 자신의 손을 관찰하고 스케치합니다. 스케치하면서 '오늘 내 손으로 한 일, 손으로 잡고 만진 것' 그리고 '20년 혹은 30년 전의 손의 쓰임'을 함께 써보았습니다.

완성 후에는 한 분씩 돌아가며 자신이 만든 손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성이 듬뿍 묻어난 철사 손들을 하나하나 보는 재미만큼이나 손에 담긴 다양한 삶의 궤적, 그 사연들을 듣는 감동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아이에서 강아지로 대상은 달라졌지만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생명을 키우고 보듬는 손입니다."
"언제부턴가 살면서 꼭 필요한 것만 잡고 살아온 것 같아요. 다시 좋아하는 것들을 잡아봐야겠어요.'"

손, 활짝 열어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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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좋아은경 전시

2015.9.22(화) - 10.24(토) 10:00-19:00 화-토요일
성평등도서관 '여기' 내 전시서가
동작구 여의대방로54길 18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층

손작업 워크숍 2탄 철사 업사이클링
2015. 9. 22 오후 7시 성평등도서관 '여기'
북토크: 레이첼카슨의 '침묵의 봄'을 통해 읽는 에코페미니즘
손작업: 폐철사를 활용한 친환경 책갈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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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동인천 배다리에서 작은 새가 앉아 있는 책갈피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헌책방의 요정 배다리씨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분들과 새 책갈피를 만들며 포스터 그림처럼 포근한, 동화같은 시간보냈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잔치는 2015년 10월 17일 토요일, 인천 배다리헌책방거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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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열리고 있는 2015 녹색여름전에 참가 중입니다.

전시장 유리벽면에 균형을 설치했습니다.
저는 8월 21일(금), 26일(수) 전시장을 지키며 철사로 새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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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녹색여름전
2015.8.18(화) - 8.30(일),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갤러리 Seoulforest Community Center Gallery
월요일 휴관, 입장료 없음
주최: 그린캔바스
주관: 서울특별시, 서울그린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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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업 이야기가 자세히, 꼼꼼히, 멋지게 실렸습니다. 2015년 7월 23일자 한겨레 신문입니다. 기사 일부 옮깁니다.
+ 전문 보기 http://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701385.html

달력위 철사 새들, 환경을 노래하다
[짬] ‘철사 아티스트’ 김은경 씨

등록 :2015-07-22 19:56 수정 :2015-07-22 23:07

“디자인을 전공했나요?” 김씨에게 물었다. “아니요. 전 사회과학을 공부했어요.”

미술이나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그가 어떻게 철사 아티스트가 됐을까? 30대 초반이지만 그의 인생 여정은 남달랐다. 김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다. ... 그러던 가운데 김씨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그린 디자이너 1호’ 윤호섭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수를 알게 됐다. 김씨는 “(윤 교수가) 디자인으로 환경운동을 하신다는 거예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도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색달랐어요. 정말 흥미로웠죠.”

“아직도 레이철 카슨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더 사명감이 느껴져요. 철사 작업도 재밌고요.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레이철 카슨의 메시지를 알리고 버려지는 철사를 활용하는 법을 알려주니 더 보람을 느껴요.”

‘그린 디자이너’의 삶에 가슴이 뛰었다던 고등학생이 이제는 또 한명의 ‘그린 디자이너’로 삶을 묵묵히 걷고 있다. 김씨는 오는 8월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숲갤러리에서 열리는 2015 녹색여름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글·사진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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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사진 전체 보기 http://yoaek.tumblr.com/tagged/3rd-letter-to-rachel-carson


일주일간의 개인전 마쳤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전시장에 상주하며 작가와의 대화, 워크숍을 운영했어요. 나눠주신 좋은 말씀 깊이 새겨 작업 이어나가겠습니다.

가끔씩 수첩 한구석에 그려온 작은 썸네일 스케치를 철사로 옮기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듣고 철사 작업을 구상하던 어느 날, 달력 위의 동그랗게 감긴 부분이 나뭇가지를 잡고 있는 새의 다리 모양으로 연상되었습니다.
즉시 달력의 철사를 한 부분만 남겨놓고 풀어내 달력 위에 앉아있는 새의 모양을 만들었고, 바로 그린캔바스에서 주최하는 2012년 녹색여름전에 출품하였습니다.

하나 둘 늘어난 달력 위의 새들에게 '침묵의 봄'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던, 수 년 전 레이첼 카슨에게 보낸 편지가 생각났습니다. 대학 새내기였던 2005년, 글쓰기 교양수업 과제로 교내 신문사가 주최한 편지쓰기 공모전에 참가했는데, 제 편지의 수신자가 이미 세상을 떠난 레이첼 카슨이었습니다.

레이첼 카슨과 운명처럼 다시 마주한 그 해는 '침묵의 봄'이 출판된 지 50주년 되던 해였습니다. 50주년이 지난 새 봄에 레이첼 카슨과 '침묵의 봄'을 기리는 전시를 여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는 윤호섭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2013년 3월, 서울 대학로의 이음책방 갤러리에서 '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타이틀로 첫 개인전을 열어 두 번째 편지를 띄웠습니다.

화려한 금박치장을 벗겨내니 애처롭도록 벌겋게 녹슬어 있는 포장용 철사를 애틋한 마음을 담아 새 모양으로 빚어냈습니다. 이 후 생물종의 다양성, 공존과 균형의 가치를 짚어보며 모빌과 사람, 손 등 크고 작은 오브제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미숙하고 부족하지만 레이첼 카슨의 영감을 전하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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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좋아은경 개인전

2015. 7. 3(금) - 7. 9(목) 11:00 - 19:00 전일개관 무료입장
성북동갤러리 (한성대입구역 5번출구 http://dmaps.kr/qr8y)

오픈행사 7월 3일 금요일 오후 6시
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 워크샵 상시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