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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나를 위한 항해, 2017년도 피스 앤 그린보트에 초대받아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여수-블라디보스토크-하코다테-사카이미나토-부산의 항해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공식적으로 진행한 3번의 선내 워크숍 외에도 피스앤그린보트 갑판, 복도, 객실 곳곳에서 만난 분들과 whenever wherever workshop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제나 의젓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준 우리 모두의 마스코트. 마법소년의 특별한 손-나무-브로콜리를 소개합니다. 기항지 사카이미나토에서 점식식사 후 주어진 약간의 자유시간 동안 만들었답니다.



피스&그린보트 2016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나를 위한 항해>
https://www.greenboat.org/pngb/
Peace & Green Boat 2017 Asian Regional Voyage
http://peaceboat.org/english/?page=view&nr=125&type=4&menu=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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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30 선내프로그램 [어린이 선상학교] 철사로 만드는 작은 새 ①, ② /김은경(철사 아티스트)


2017.8.1 선내프로그램 [한국 일본 탑승객]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김은경(철사 아티스트)


2017.8.3 선내프로그램 [한국 일본 탑승객] 한일토크콘서트 '공존'
서천석(행복한아이연구소장), 하야시 아쓰시(Next Commons Lab 창업자), 김은경(철사 아티스트), 야스토미 아유무(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 교수)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나를 위한 항해, 2017년도 피스 앤 그린보트에 초대받아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여수-블라디보스토크-하코다테-사카이미나토-부산의 항해일정을 마쳤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어린이 선상학교'에 참가한 어린이 130여명을 포함한 200여명의 한국인, 일본인 탑승객을 만났습니다. 한일토크콘서트 '공존' 패널로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예정된 공식 프로그램 외에도 갑판, 복도, 기항지 등에서 게릴라 워크숍(whenever wherever workshop)을 가졌습니다.

2016년에 이은 두 번째 탑승, 올해도 환경 재단 스탭분들의 세심한 운영 덕분에 무사히 항해를 마쳤습니다. 초대에 감사드립니다!


피스&그린보트 2016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나를 위한 항해>
https://www.greenboat.org/pngb/
Peace & Green Boat 2017 Asian Regional Voyage
http://peaceboat.org/english/?page=view&nr=125&type=4&menu=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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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좋아은경 2017. 7. 16. 10:04


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좋아은경 2017

"Memory produces hope in the same way that amnesia produces despair."
"망각은 절망을 생산한다. 하지만 그 시간에 기억은 희망을 생산하고 있다."
어둠 속의 희망, 재인용




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프로젝트를 2017년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6회 진행하였다.
배포된 뒤 버려지거나 흩어진 피켓을 모아 광장 한 켠에서 시민들과 마주 앉아 '부릅뜬 두 눈'을 접었다. 그 위로 각자의 의지와 결심, 염원 등을 적은 뒤 경찰 차벽에 붙임으로서 촛불을 들고 행진하거나 귀가하는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community board)으로 전환하였다.

버려진 피켓을 활용한 종이접기라는 간단한 창작활동을 바탕으로한 프로젝트를 통해 폐기물에 한 번 더 쓰임을 부여하고, 자발적이고 독립적으로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유형(有形)으로 만들어 보이고자 했다. 무엇보다도 눈·비·바람 등 매서운 추위에도 광장에 나온 다음 세대,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현실적이고 물리적인 경험을 함께하고자 했다.

분절되고 파편화된 도시에서 경계 없는 만남이 이어졌다.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맞대며 간절한 소망을 나누었고, 절실하게 맺은 결실을 목격한 매우 강렬한 경험이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끝까지 지켜본다.
Eyes on.
We will keep our eyes on (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2016년 10월 29일 시작되어 2017년 4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22회 열렸다. 비폭력 평화 시위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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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싱그러운 여름 아침,
서울숲의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숲의 정령들 만나며 철사로 새 만드는 시간 가졌습니다.

한국자원봉사의 해인 2017년을 맞아 열린 지구시민자원봉사축제는
900여명의 정부, 기업, 시민단체,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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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 세종예술시장 소소에 첫 참가했습니다. 금섬, 쥰과 함께 지구예술시장 대대, "대대시장"이라는 팀을 꾸렸습니다.

한달 뒤인 6월 17일 일요일, 대대시장은 소소시장에 두 번째로 참가했고,
저는 소소시장 x KB 국민카드(청춘대로 프리마켓) 행사의 일환으로 꾸려진 원데이클래스에서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사전신청과 현장접수로 찾아주신 열 네명의 참가자와 마주했습니다. 저와 제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린 뒤, 손을 보고, 손을 그리고, 손을 만들고, 손을 사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 모두 한 명씩 돌아가면서 철사로 완성된 자신의 손을 소개했습니다.
참가자분들과 스텝분들께 감사의 악수를 건넵니다.

이례적으로 노란색으로 물들였던 소소시장의 모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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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peace illumination

좋아은경 2017. 6. 8. 12:32

인천 옥련동에 위치한 크로마이트커피(chromite coffee) 지하 아뜰리에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피스-조명.
정순구 작가님의 조명에 좋아은경의 폐전선 레터링이 더해진 콜라보 작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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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시작해 올 해 10주년을 맞은 녹색여름전은 4번의 순회 전시를 엽니다.

(→ 일정 및 리플렛 자세히 보기)

둘리뮤지엄에서 판교생태학습원으로 장소를 옮겼고, 오픈식 행사가 마련되어있던 5월 28일 전시장에서 어린이 관람객과 함께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워크숍 (좋아은경)'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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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녹색여름전 GREEN SUMMER
2017. 5. 23 (화) - 6. 25 (일), 오전 10시-오후 5시
판교생태학습원 2층 전시실 Pangyo Eco Center 2F Gallery
월요일 휴관, 입장료 없음
주최: 그린캔바스
주관: 판교생태학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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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시작해 어느덧 10주년을 맞은 녹색여름전!

올해는 둘리뮤지엄, 판교생태학습원, 수원시 기후변화체험 교육관 두드림,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갤러리에서 순차적으로 열립니다. 새로운 작품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출품되었던 작품의 일부가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 일정 및 리플렛 자세히 보기)

저는 철사로 쓴 중국속담 'Keep a Green Tree'와 함께 작년에 이어 균형; 나무를 심은 사람 Elzeard Bouffier; a series of balance을 출품하였습니다. 주말마다 전시 참여 작가가 운영하는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고, 저는 지난 4월 30일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워크숍(좋아은경)'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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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녹색여름전 GREEN SUMMER
2017. 4. 18 (화) - 5. 22 (일), 오전 10시-오후 6시
둘리뮤지엄 B1 기획전시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없음
주최: 그린캔바스
주관: 둘리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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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스러운 곳이지요?"

작은 미소를 띄우고
작은 눈길을 보내고
작은 인사를 건네었을 뿐인데

이토록 빛나는 순간을 돌려받았습니다.








열 여덟,
왜 다른 여자애들처럼 평범한 사무직을 원하지 않느냐고 대성통곡하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해병대에 지원해 바다를 누볐다는 그.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던 우리는 이내 쉬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갔어요.
서로에게 귀기울 일 수 있다면 우리가, 우리가 살아온 삶이 얼마나 다른지는 문제되지 않겠지요. 우리는 지금, 이 곳에서 만났으니까요.


"한 번 만들어 보시겠어요?"
작업이 정말 멋지다고 말해주는 그에게 슬그머니 철사를 건네었고

"내가 새를 만들다니. 그것도 철사로...!"
손재주가 정말 없다고 강조하던 그는 난생 처음있는 일이 감격스럽다며 눈가를 적십니다.


긴 포옹.
느린 미소.
꼬옥 맞잡은 두 손.

"정말 사랑스러운 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