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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group + fair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철사아티스트 좋아은경 2017. 11. 14. 20:38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개인부스 참가했습니다.

레이첼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산양이 사는 나라 전시 컨텐츠를 축약해서 부스 벽면과 바닥에 설치했습니다. 기간동안 부스에 나가 다양한 연령의 참관객을 만났고 철사로 새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2017.11.1(수)-4(토) 오전 10시-오후 5시
삼성동 코엑스 C홀 F-10 철사 아티스트 좋아은경

디렉토리북에서 보기 www.k-eco.or.kr/kor/info/2017/exhibitor/B-1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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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빵끈이 담긴 편지와 우정으로서의 예술

철사아티스트 좋아은경 2017. 3. 20. 22:43

버려지는 철사가 생길 때마다 모아-달라는 부탁을 농담처럼 진담으로 드리곤 하는데, 정말 빵끈이 담긴 봉투를 받고 있습니다.
<산양이 사는 나라> 전시장에서 만난 장작님은 '그 때 그 전시의 기운을 담았다며' 새로나온 산양 우표를 보내주시기도 합니다.

이토록 따스하고 강렬한 지지!
커다란 제 마음, 행복감, 감사인사를 다음의 글로 대신합니다.

장작님의 사진, 시선도 함께 나눕니다.

***

"아감벤은 우정을 “자신의 고유한 존재감 속에서 친구의 존재를 함께-지각”함이라고 정의하는데, 여기서 우정은 출생, 법, 장소, 취향의 나눔이 아니라 “존재한다는 사실, 삶 자체의 대상 없는 나눔”에 다름 아니다. 요컨대 이때의 우정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흔히 우정이라고 오해하는 관계, 함께 몫을 늘이고 지분을 나누고 상호 간의 갈등을 줄이고 합의를 이루려는 목적으로 ‘잠정적’으로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과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그 노력은 친구-타인과 함께 좋고 즐거운 삶의 형태를 찾으려 안간힘을 쓰는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이다. 이러한 일상성과 구체성, 즉 ‘지금 여기’에의 충실성으로 인해, 그 노력 속에서 인간은 자신에게 추상적으로, 소외된 형식으로 부과되는 모든 집단적, 개인적 행복 또는 불행에 맞설 수 있다."

심보선, 그을린 예술






Where the Wild Goats Are 산양이 사는 나라, 좋아은경 전시, 팔레드 서울 photo by 장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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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여지와 마음의 깊이를 만들어 주는 자연을 닮은 잡지, 해피투데이 2017년 2월호 (Vol.78)에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제목처럼 실로 따뜻한 인터뷰, 감사한 마음으로 일부 옮깁니다.


***

월간 해피투데이 2017년 2월호 <따뜻한 인터뷰>
녹슨 철사로 생명의 존엄을 일깨우는 사람 철사 아티스트 김은경
인터뷰
김미경
사진 장은주

1962년 출판된 <침묵의 봄>은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환경고전이다. 미국의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첼 카슨은 누구도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시절, 이 책을 통해 DDT 등 유독성화학물질의 무분별한 사용에 의한 지구생태계 파괴를 경고했다.
작년 여름, 나는 '아시아의 평화와 환경을 위한 항해'라는 기치를 내걸고 동아시아의 바다와 기항지를 누비는 피스앤그린보트에서 레이첼 카슨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를 만났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철사를 구부려 작은 새 모양의 반지를 만드는 수업을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땅이 오염되면 땅에 살고 있는 지렇이도 오염되고, 그 지렇이를 먹는 새도 오염돼서 죽게 돼요. 봄이 와도 소란스러운 새의 지저귐을 들을 수 없어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이 삐뚤빼뚤하게 완성한 흰배지빠귀와 주홍울새와 동고비는 환경보전의 가치를 담은 뜻깊은 작품이 되었다. ... 한 올의 얇은 철사를 통해 레이첼 카슨의 거대하고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던 그녀가 배에서 내린 뒤에도 종종 생각났다. 철사 아티스트라는 독자적인 타이틀을 달고 여전히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그녀에게 나는 만남을 청했고, 스리랑카에서 갓 돌아왔다는 그이를 서울현대미술관 앞에서 만났다. 자신이 만든 작품을 손에 꼭 쥐고서 뚜벅뚜벅 걸어온 그녀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깊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철사로 작은 새를 만드는 선내 프로그램이 꼬마들은 물론이고 어른들한테도 인기가 많았잖아요.

선내에서 예정된 세 번의 워크샵 외에도 갑판, 복도, 방에서 게릴라 워크샵을 열었어요. 만드는 기쁨이란 게 되게 좋은 거잖아요. 사람을 집중하게 만들기도 하구요. 만들어낸 것이 쓸모가 있든 없든 일단 과정이 재밌고, 자기 안의 불꽃으 피워주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어요?

정말 많아요. 워크샵을 할 때 마다 인상 깊었던 반응이 한 팀에 한 명 이상은 꼭 나와요. 저를 불러주는 곳에서 정식 워크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WWW(Whenever Wherever Workshop)' 또는 '언제 어디서나 워크샵'이라고 제가 이름 붙인 게릴라 수업을 수시로 열거든요. 보시다시피 지금도 이렇게, 그리고 항상 철사와 니퍼를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다양한 새 사진을 보여준 후에 마음에 드는 새를 하나 골라서 여러 번 따라 그리고, 그게 손에 익으면 철사로 자기가 그린 새 그림을 형상화하면 돼요. 아이들은 되레 자신감 있게 하는데, 어른들은 처음에 좀 겁을 내요. '에이 난 구경만 할게요', '그림 배운 적이 없어서 못해' 하시면서요. 저는 '각자가 고른 새가 다르기 때문에 새 모양이 다 달라도 이상한 게 아니다. 날 위해서 만드는 거니 그저 내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면 된다'고 얘기해요. 그렇게 만들기를 시작하고 나면 '못한다'고 하시던 할머니도 즐거워하시고 나중에 손자들 보여주겠다고 성경책 이런 데 곱게 끼워서 가져가세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 뿌듯하죠.

***


<침묵의 봄>은 언제 처음 읽었어요?

고등학교 그만두고 좋은 책과 고전들을 찾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그 무렵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앞부분이 좀 어렵긴 한데 4장 이후부터 강이나 땅, 새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서 굉장히 재밌어요. 레이첼 카슨 평전도 감명 깊게 읽었구요. 여성 인권이 매우 낮았던 시기에 이례적으로 고위 공무원직에 오른 사람이었고, 오빠의 처자식까지 다 먹여 살려야 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밤마다 글을 써서 전업 작가가 되었다는 게 존경스러워요. 그녀는 암 진단을 받고서도 장장 5년에 걸쳐 <침묵의 봄>을 집필했어요. 본인이 쓰고 싶어 했던 바다에 대한 책 대신 굉장한 문제작이 될 것이 뻔했던 <침묵의 봄>을 써서 죽기 전까지 대중과 언론과 과학자 집단과 화학업계와 맞서 싸워야 했어요. 카슨은 "<침묵의 봄>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그것은 마치 에이브러햄 링컨이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외쳤을 때와 같은 의무감에서 비롯되었고"고 말했어요. 가시밭길이 될 줄 알면서도 그 길을 갔다는 게 굉장히 놀라워요.

***


앞으로 전개될 작품에 있어서 풀어나가고 싶은 키워드나 테마 같은 게 있나요?

제가 카슨에게 읽어냈던 건 '균형'과 '공존'의 테마였고, 앞으로도 그 주제에 집중하려고 해요. 제 작품 중 '산양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Goats Are)'라는 게 있어요. 레이첼 카슨이 말한, 사람이 생태계의 균형을 깨면서 사라지게 될 생명체들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경우엔 산양이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이 작품은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으로 위기에 놓인 산양들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굉장히 비민주적인 절차로 이런 것들을 후다닥 치러버리려고 하는 행태에 대한 비판이기도 해요. 포괄적으로 얘기하자면 '비민주적인 방식에 의해 깨지는 것들'이 제가 다루고 싶은 주제인 거죠. 제가 '손'을 강조하는 작품들도 많이 만드는데, '오늘 내 손으로 무얼 했나' 돌아보는 것이 곧 나의 하루를 돌아 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거든요. 우리 손으로 이뤄낸 게 되게 많잖아요. 그렇게 자기 손의 가치를 돌이켜보고, 이 손으로 무엇을 할지, 앞으로 어떻게 쓸지, 크고 어려운 주제이지만 일상 속의 작은 디테일에서 그 예를 찾아내 표현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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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초록생각 전시에 산양이 사는 나라 그래픽 이미지와 함께 설치 작업물을 출품하였습니다.

전시는 2016년 9월 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에서 열리며 참여작가가 운영하는 전시 연계 워크숍은 9월 24일, 10월 1일, 10월 8일 총 3번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는 지난 9월 24일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의 홈페이지에 워크숍 진행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초록생각2016展 - 전시연계워크숍
"초록생각 물주기 ①"
2016년 9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90분소요)


초록생각2016展 전시기간 내 총 3회로 진행되는
전시연계워크숍 < 초록생각 물주기 > 그 첫번째,
좋아은경 작가님과 11명의 어린이가 함께한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워크숍" 이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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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생각 2016
2016.9.6 (화) - 11.18(금)
10:00-18:00 (입장마감 17:30)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
(수원시미술전시관 북수원 분관)
매주 월, 일요일 및 국경일휴관

* 12월 16일까지 4주 연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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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Poster /Where the Wild Goats Are

철사아티스트 좋아은경 2016. 6. 30. 23:29


산양이 사는 나라
Where the Wild Goats Are

좋아은경, 2016


산양   山羊    Long-tailed goral   Naemorhedus caudatus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고 국내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제 217호로 지정된 법적보호종이다.

우리나라 야생에서 살고 있는 유일한 우제목 소과의 동물로 약 200만년 전 지상에 출현한 태초의 모습에서 거의 변화하지 않은 채 원시적인 형질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살아 있는 고대동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1950년대까지는 고지대의 산악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었으나 무분별한 포획, 서식지 파괴 등으로 현재는 일부 지역에 국한하여 서식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설악산 251마리, 월악산 61마리, 오대산 36마리, 인제군 88마리, 울진·삼척 68마리 등 총 504마리가 살고 있지만 각 지역별로 자체적인 존속이 가능한 개체 수는 100마리이다. (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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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s

wild goats(long-tailed gorals) 산양 드로잉

철사아티스트 좋아은경 2016. 6. 29. 22:06



카나리아 섬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국에 돌아가면 산양이 사는 나라라는 제목의 전시를 열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섬에 도착해 일단 산양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지 싶어 노트북을 켰다. 검색을 하며 가지고 있는 가지고 있는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고 적었다. 관심있는 사안이었고 얼마간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구글 검색을 통해 얻은 이미지는 양보다는 염소에 가까웠는데, 한국의 산양은 심지어 양이 아니라 고랄(Goral)이라고 했다.


2016. 착각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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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solo

전시 @팔레드서울 /전시장 스케치, 마치며

철사아티스트 좋아은경 2016. 6. 1. 13:25







산양이 사는 나라, 팔레드서울에서의 3주 간의 전시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첫 해외 개인전을 위해 떠났던 프랑스.
전시 막바지에 귀국을 앞두고 카나리아 제도로 짧은 여행길에 올랐었는데요,

비행기 안에서 불현듯 산양이 사는 나라 전시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하나라도 놓칠세라 정신없이 쓰고 그린 뒤에는 지독한 멀미와 두통, 현기증에 탈진하고 말았어요. 공항에서 겨우겨우 숙소로 이동해 밤새 앓았던 것이 생생합니다.

뜨거운 태양을 기대하고 떠났던 여행지는 내내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그 덕에 저는 common room에 앉아 새로 사귄 친구들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산양 스케치를 이어갔습니다.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작업했습니다. 산양이 사는 나라에 사는 경이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전시 기간동안 쇼윈도에 앉아 거리를 바쁘게 거니는 사람들에게 눈인사를 건네며 산양을 만들었습니다.


"산양이 사는 나라가 어디인 줄 아세요?"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어 자연스럽게 전시장 바닥에 둘러 앉아 고민과 생각을 나누었던 순간들, 초록치마를 입고 따듯하게 포옹해주신 박그림 선생님, 멀고 가까운 곳에서 마음을 나누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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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Wild Goats Are (산양이 사는 나라)
좋아은경 전시

2015. 5. 10(화) - 5. 29(일) 10:00 - 19:00 월요일휴관
팔레 드 서울 1층 로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6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

Where the Wild Goats Are
yoa EK exhibition

10 - 29 May 2016 Tue-Sun 10:00-19:00 (Closed on Mondays)
Palais de Seoul
6 Tonguidong Jongno Seoul

http://yoaek.com/where-the-wild-goats-ar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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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solo

전시 @팔레드서울 /전시장 스케치

철사아티스트 좋아은경 2016. 5. 25. 19:21









어느덧 전시 중반, 틈틈히 전시 공간에 나가 관람객도 맞고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찾아온 꼬마 손님들과 간단히 철사로 새 만들기 워크숍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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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Wild Goats Are (산양이 사는 나라)
좋아은경 전시

2015. 5. 10(화) - 5. 29(일) 10:00 - 19:00 월요일휴관
팔레 드 서울 1층 로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6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

Where the Wild Goats Are
yoa EK exhibition

10 - 29 May 2016 Tue-Sun 10:00-19:00 (Closed on Mondays)
Palais de Seoul
6 Tonguidong Jongno Seoul

http://yoaek.com/where-the-wild-goats-ar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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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solo

전시 @팔레드서울 /산양이 사는 나라

철사아티스트 좋아은경 2016. 5. 14. 02:26


경복궁 옆에 위치한 갤러리 팔레드서울 1층 로비 공간에서 5월 29일까지 개인전 Where the Wild Goats Are 산양이 사는 나라 엽니다.
금, 토, 일 전시 공간에 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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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Wild Goats Are (산양이 사는 나라)
좋아은경 전시

2015. 5. 10(화) - 5. 29(일) 10:00 - 19:00 월요일휴관
팔레 드 서울 1층 로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6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

Where the Wild Goats Are
yoa EK exhibition

10 - 29 May 2016 Tue-Sun 10:00-19:00 (Closed on Mondays)
Palais de Seoul
6 Tonguidong Jongno Seoul

http://yoaek.com/where-the-wild-goats-ar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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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몇 년이 아니라 수천 년에 이르는 시간동안
생명체는 환경에 적응하고 그 결과 적절한 균형상태에 도달했다.

이렇게 시간은 생명체의 생존에 있어 필수적 요소였지만
오늘날에는 그런 충분한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1962



미국의 해양생물학자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1907-1964)은
50여 년 전 ‘침묵의 봄’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DDT 등 화학 살충제의 오남용에 관한 경고를 담아 세상에 큰 반향을 이끈 이 책은
지구 생명의 역사, 생명과 환경 사이의 상호 작용을 설명하며 시작합니다.

지구상의 생명체가 만들어지는 데는 수억 년이 걸렸고,
또 이 ‘영겁처럼 느껴지는 기간 동안 생명체들은 진화하고 분화해가며’
‘환경에 적응하고 그 결과 적절한 균형 상태에 도달‘했음을 거듭 강조합니다.

충분한 시간 없이 이루어지는
‘충동적이고 부주의한 인간의 활동’의 예가
무분별한 화학 살충제의 살포였던 것이지요.

매일 매일 순간순간 쏟아지는
각종 “나쁜” 뉴스를 접하며 레이첼 카슨의 경고가 떠오르는 이유는
그의 메시지를 관통하는 하나의 관점,
바로 ‘환경과 생물의 관계라는 개념’ 때문일 것입니다.

달력의 스프링 용수철에서 시작된 첫 작업을 ‘침묵의 봄’이라고 제목을 붙인 뒤,
‘레이첼 카슨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이어나가며
카슨의 메시지가 더욱 생생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세상의 크고 작은 일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다가옵니다.

한국의 산양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종으로
약 200만 년 전 처음 출현한 모습에서
거의 변화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립니다.

한 때는 개체수가 매우 많았는데
천적을 피해 깊고 험준한 산악지대에 살기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신비한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약 500여 마리 남은 산양.
각 지역별로 개체수가 100마리는 되어야
사라지지 않고 계속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이에 해당하는 곳이 설악산뿐이라고 합니다.

산양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와 동시에 매우 단순하게 느껴집니다.

산양이 사는 나라.
그 곳에 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산양이 사라지는 나라.
무언가가 사라진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치명적인 위험에서 아슬아슬하게 비껴서있는 세상에서
살기 원하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요.

산양을 통해 레이첼 카슨의 메시지를 봅니다.

2016. 5. 10
좋아은경
www.yoaek.com

참고문헌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에코리브르, 2002
레이첼 카슨, 읽어버린 숲, 그물코, 2004
2010-2013 울진·삼척 산양 모니터링 활동보고서,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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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he Wild Goats Are (산양이 사는 나라)
좋아은경 전시

2015. 5. 10(화) - 5. 29(일) 10:00 - 19:00 월요일휴관
팔레 드 서울 1층 로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6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

Where the Wild Goats Are
yoa EK exhibition

10 - 29 May 2016 Tue-Sun 10:00-19:00 (Closed on Mondays)
Palais de Seoul
6 Tonguidong Jongno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