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8 녹색여름전, 판교환경생태학습원으로 공간 옮겨 운영됩니다.

저는 하나의 철사로 이어진 두사람과 차오르는 달을 액자에 구성한
"밤 지나 새벽이 밝아오고 겨울 지나 봄이 온다는 것 infinitely healing"을 출품해 올해 녹색여름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9월 8일에는 <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 워크숍(좋아은경)>을 2회 진행하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을 더 가까이 만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 한마디 한마디 놓치지않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눈망울 반짝이며 궁금한 것 물어와 저도 흠뻑 빠져들었어요. 왁자지껄 정말 재미나게 철사로 작은 새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토요일과 일요일(9월 9일, 15일, 16일, 22일, 29일, 30일)에
전시 참여 작가를 직접 만나는 다양한 워크숍 진행됩니다.

///
2018 녹색여름전
2018.9.4-10.7 오전10시-오후5시
판교환경생태학습원 2층 전시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없음

 


티스토리 뷰

works

Look deep into nature

좋아은경 2018. 8. 26. 19:13


Look deep into nature
좋아은경, 2018, 폐철사

"자연을 깊이 들여다보면 모든 것을 더 잘 이해하게 될거야."
알버트 아인슈타인

"Look deep into nature, and then you will understand everything better."
Albert Einstein



티스토리 뷰

daily

녹색여름 2008-2017

좋아은경 2018. 7. 19. 23:29


"녹색여름전 어떤 제한도 받지 않고
남녀노소, 인종, 종교, 학력, 관계없이 좋은 생각을 내 놓는 자리입니다.

표현의 형식도 따지지 않습니다.
미술과 거리가 먼 소박하고 투박한 것이라도 생각이 좋으면 대환영입니다.

세상에 사랑과 평화, 기쁨의 씨앗이 되고
미소^^지을 수 있는 그 무엇이든!"

그린캔바스(greencanvas.com) 주최로 매년 여름 열리는 <녹색여름전>.

<녹색여름전>을 통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10년 간 발표된 285개 작품이 실린 도록을 한정 판매하고 있습니다. 띠지에 제 작품 들어가 무척이나 감격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 도록은 오직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통해서만 구입하실 수 있고 8월 5일 마감됩니다. 더 많은 분에게, 더 많은 곳으로 녹색 씨앗이 퍼지길 바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happybean.naver.com/crowdFunding/Intro/H000000147619

🍉 녹색여름 2008-2017ㅣ안그라픽스ㅣ148x210mmㅣ544 pages

🍉 녹색여름전 10년의 기록 수록 작가

강병정  강보라  강연란  강정곤  고석용  공미정  곶자왈작은학교  곽정은  교육공동체-숲나-선생님들  구자민  구혜린  권영주  권태준  권희원  그린게릴라  그린씨  김구조  김미라  김미애  김민준  김보은  김성라  김성현  김연정  김영미  김우진  김유진  김윤아  김은희  김자움  김정연  김지나  김진수  김진수-성정기  김태연  김혜정  김홍서  녹색평론-독자모임  대영고등학교-2학년  동덕여자대학교-시각디자인-전공  동양미래대학교-시각정보디자인과-출판디자인스튜디오  레슬리대학교-환경예술과-교육  문광진  문영화  박미옥  박민정  박승현  박예린  박은정  박현정  복자여자고등학교-친환경-동아리  부서윤  서미림  서민혜  서용일  서울시흥초등학교-4학년  서울시흥초등학교-6학년-2반  서울시흥초등학교-6학년-5반  선일여자고등학교-1학년-1반  성열훈  손채성  송병륜  송연수  송지수  신유진  신정미  안그라픽스  양은진  염정민  오세현  오유진  유소영  윤명희  윤미로  윤여경  윤정자  윤지영  윤호섭  윤호섭-권영주  이경래  이경재  이경재-김진은  이명우  이명우-문광진  이상락  이성진  이준서  이지영  이지영  임근영  장수경  전아름  전윤옥  정다운  정순구  정승환  정연란  정원  정지윤  정혜윤  제성희  조수호  조윤희  조혜원  좋아은경  주양섭  천수진  천신호  최성욱  최엘라  최정연  최지연  한보람  한성민  해냄교육-강북수유복지관  허웅비  환경교육센터-그린핀  황승화  황재선  Duangtwan Klamsomboon  Elie Tanabe  Jean G.Poulot  Kouju yoshida  Lien Pei Jung  Masayoshi Miyashita  Nemuel Baclay  Nornemark Fedrik  Tiago Vilas Boas

🍉 <Green summer> is exhibition for all with an green mind. My wire work is on the book-band of its 10th anniversary catalogue. Available untill August 5th ONLY via Happybean(crowd-funding)!




티스토리 뷰


그린캔바스에서 매년 여름 주최하는 녹색여름전, 둘리뮤지엄에서 시작했습니다. 저도 올해도 빠짐없이 작품을 냈습니다.
오픈행사에 많은 분 찾아주셨어요.

녹색여름전에서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시 참여 작가가 진행하는 워크숍을 운영합니다. 저는 올해 첫 워크숍을 맡았어요.
<철사로 작은 새 만들기(좋아은경)>을 통해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과 눈 마주치고 손 잡는 시간 함께 했습니다.



///
2018 녹색여름전
2018.4.17-6.3 오전10시-오후6시
둘리뮤지엄 B1 기획전시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없음


티스토리 뷰




철새의 이주,
썰물과 밀물의 갈마듦,
새봄을 준비하는 새싹 속에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상징적인 무언가가 있다.

밤 지나 새벽이 밝아오고
겨울 지나 봄이 온다는 것.
이렇게 반복되는 자연의 순환 속에서
영원한 치유를 얻는다.

레이첼 카슨, 1965

/

There is symbolic as well as actual beauty in the migration of the birds,
the ebb and flow of the tides, the folded bud ready for the spring.
There is something infinitely healing in the repeated refrains of nature —
the assurance that dawn comes after night, and spring after the winter.

Rachel Carson, The Sense of Wonder, 1965



티스토리 뷰

daily

2018 새해인사

좋아은경 2018. 1. 3. 22:30



유독 길고도 길게 느껴지는 겨울날, 레이첼 카슨의 글을 뒤적이며 자연의 지혜를 엿봅니다.
새해 인사 드립니다.

***


수백만 년 동안 조용히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간 모래톱 위를 나는 새들의 비행을 지켜보는 것은 이 지구와 마찬가지로 영원히 존재하는 대상에 관한 지식을 얻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것은 인간이 바닷가에 나타나 경이에 가득한 눈으로 대양을 바라보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몇 세기와 몇 세대에 걸친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왕국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가운데 해가 가고 또 다른 해가 오면서 계속된 일이다.

[…] 그날 밤 늦게 눈이 내렸다. 태양이 두터운 구름층을 뒤로하고 어디론가 떨어질 무렵이었다. 곧이어 바람이 불어와 가장 두꺼운 깃털과 가장 따뜻한 모피도 뚫어버릴 차가운 물줄기처럼 툰드라를 휘감았다.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이 비명을 지르고, 그보다 먼저 등장한 안개가 황무지를 지나갔다. 하지만 눈구름은 안개였을 때보다 훨씬 더 두텁고 더 하얗게 변했다.

[…] 눈 폭풍이 닥치자 황무지에 사는 생명체는 굶주림에 시달렸다. 뇌조의 먹이인 버드나무는 눈 밑에 파묻혔다.

[…] 다음 날 밤부터 바람이 바뀌더니 날씨가 풀리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눈의 장막이 점점 얇아졌다. 흰색 장막에 불규칙한 웅덩이가 생겨났다. 원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대지에 갈색 웅덩이가 나타나고, 여전히 얼어 있는 연못이 점점 녹으며 초록색 웅덩이를 만들어냈다. 북극에서 녹은 눈이 바다로 흘러갔다. 구릉의 실개천은 시냇물을 이루고 급류가 되어 몰아쳤다. 그리고 들쭉날쭉한 수로와 협곡을 깎아내며 흘러 해안가 웅덩이에 모였다. 맑고 차가운 물로 가득 찬 호수는 새로운 생명을 쏟아냈다. 호수 바닥의 진흙 속에서 새끼 각다귀와 강날도래가 생겨나고 모기 유충이 물속에서 꿈틀거렸다.

레이첼 카슨, 바닷바람을 맞으며, 1941




티스토리 뷰




어색했던 우리 사이 이토록 가깝게 하는
언제 어디서나 whenever wherever workshop!


티스토리 뷰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철사 아티스트 좋아은경 부스를 찾은 다양한 연령의 참관객들과 철사로 새 만들기, 철사로 나의 손 만들기 워크숍 진행했습니다.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2017.11.1(수)-4(토) 오전 10시-오후 5시
삼성동 코엑스 C홀 F-10 철사 아티스트 좋아은경

디렉토리북에서 보기 www.k-eco.or.kr/kor/info/2017/exhibitor/B-16.pdf


티스토리 뷰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개인부스 참가했습니다.

레이첼카슨에게 보내는 편지, 산양이 사는 나라 전시 컨텐츠를 축약해서 부스 벽면과 바닥에 설치했습니다. 기간동안 부스에 나가 다양한 연령의 참관객을 만났고 철사로 새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2017.11.1(수)-4(토) 오전 10시-오후 5시
삼성동 코엑스 C홀 F-10 철사 아티스트 좋아은경

디렉토리북에서 보기 www.k-eco.or.kr/kor/info/2017/exhibitor/B-16.pdf


티스토리 뷰



그린캔바스 주최로 일본 도쿄의 빵집 Pain au sourire 갤러리에서 Keep a green tree in your heart and perhaps a singing birds will come 전시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녹색여름전에 이어서 균형; 나무를 심은 사람 Elzeard Bouffier; a series of balance을 출품하였습니다.






티스토리 뷰


✔ 포크라노스 New release 🎤 이한철 / 라고 말하고 싶어 계절프로젝트를 마친 이한철의 2017년 싱글 연작시리즈의 첫 노래!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은 마음의 두근거림을 담은 이한철의 고백주저송 ‘라고 말하고 싶어’가 발매되었습니다. 여름과 가을이 만나는 지점의 따스하면서도 선선한 사랑 노래. 가을이 막 다가온 오늘 날씨엔 이 노래 어떤까요? 멜론 ▶ http://bit.ly/2wHFTir 네이버뮤직 ▶ http://bit.ly/2wRy5et 지니 ▶ http://bit.ly/2gp5lD6 M-net ▶ http://bit.ly/2x2EjYk 벅스 ▶ http://bit.ly/2vIn8qE
게시: 포크라노스 - POCLANOS 2017년 8월 29일 화요일


철사로 손만들기 워크숍 결과물이 앨범 커버로!

지난 2017 피스앤그린보트 선내 복도에서 이한철 밴드와 언제 어디서나 whenever wherever workshop을 함께했어요. 가던 걸음 멈추고 흔쾌히 참여해주셔서 매우 신났던 기억이 납니다.

사랑을 말하는 손. 남은 철사로 이름까지 만들어 더해졌어요. 피스보트의 강렬한 빨간 카펫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셨는데, 새 싱글 커버로 재탄생 했습니다. '목이 간질간질 참을 수 없어' 무척이나 흐믓한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티스토리 뷰

2017 녹색여름전, 수원시 기후변화체혐교육관 두드림 (2017.6-27-7.39)





2017 녹색여름전, 철사로 새 만들기 워크숍, 좋아은경 (2017.7.2)



2017 녹색여름전,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갤러리 (2017.8.1-8.29)


10주년을 맞은 녹색여름전, 둘리뮤지엄, 판교생태학습원,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을 거쳐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갤러리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서울숲에서 열린 녹색여름전에서도 주말마다 전시 참여 작가를 만나는 워크숍 프로그램이 운영되었고, 저는 전시 마지막날 철사로 새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2018년 녹색여름전에서 만나요!



2017 녹색여름전
GREEN SUMMER


2017. 4. 18(화)-5. 22(일), 오전 10시-오후 6시
둘리뮤지엄 B1 기획전시실

2017. 5. 23(화)-6. 25(일), 오전 10시-오후 5시
판교생태학습원 2층 전시실

2017. 6. 27(화)-7. 30(일), 오전 9시-오후 6시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2017. 8. 1(화)-8. 29(화),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갤러리


티스토리 뷰



우리 사회의 환경불평등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환경시민단체 환경정의와 함께한 텀블벅 펀딩 164% 달성으로 마감(https://tumblbug.com/ourhands)되었습니다.

모여진 기금은 환경정의가 진행하는 '안심마트 만들기 - 유해물질 관리 기업성적표' 프로젝트에 쓰입니다.
모든 분께 다정한 악수를 건네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리워드로 진행된 작가와의 만남&철사로 손 만들기 워크숍의 자세한 후기는 환경정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좋아은경 작가와의 만남 & 철사로 손 만들기 워크숍
좋아은경 작가와 환경정의가 함께 진행하는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 <내 손으로 시작하는 환경 실천, Our Hands 뱃지>의 리워드에는 작가와의 만남&워크숍 초대권이 있었는데요. 지난 8월 26일(토)에 진행되었던 워크숍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티스토리 뷰

daily

PAPER 2017 여름호 Into the Wild 좌담

좋아은경 2017. 8. 29. 19:08
PAPER 2017 여름호
Into the Wild 본능과 야성을 파헤치는 좌담
푸른 야생 속에서 진짜 나를 만나다


한권의 책과 함께 지구 특별한 곳을 소개하고 있는 여행 작가이자 광고 카피라이터 이희인 님, 무적의 캠핑 기술을 보유한 자타공인 백패킹 마니아이자 웹 디자이너이자 광고대행사 대표인 카멜레온급 변신왕 김재헌 님, 자연에서 구한 재료들과 최소한의 장비를 사용해 원시적인 야영을 하는 부시크래프트 캠퍼 이상구 님, 타고난 독립심과 강인함으로 세계 곳곳을 홀로 누비며 환경과 자연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철사 아티스트 김은경 님. 대관절 이들은 왜 실크로드 사막 한가운데, 4,300km 길이의 장대한 트레일 코스에, 폭설로 뒤덮인 만주 벌판이나 영하 80도의 도시 오이먀콘에 기필코 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일까요? 매끄러운 친화력과 마성의 MC 본능을 보유한 PAPER 김원 백발두령님의 진행 속에 멤버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야생 체험과 타오르는 야생 본능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현대인들이 거세당하다시피 한 원초적인 본능과 야성을 일깨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불볕더위에 맞서며 PAPER 여름호 <Into the Wild>를 만들고 있는 와중에 어제는 여름호 주제에 걸맞는 야생출중한 분들과 함께 얼음을 넣은 맥주를 마시며 좌담을 진행했습니다. 어제...
게시: Magazine PAPER 2017년 7월 19일 수요일


★ PAPER 계간 여름호가 발행되었습니다! ★ 여름 끝물에 PAPER 계간 여름호 발행 소식을 알립니다. 계간 봄호를 봄 초입이 아닌 늦은 봄에 발행해서 여름호도 좀 늦어졌네요. 여름호를 기다리셨던 여러분, 어서...
게시: Magazine PAPER 2017년 8월 26일 토요일

티스토리 뷰

"달력이 무슨 조화라도 부린 것인지 마술처럼 달력 위에 새가 만들어져"
"재활용을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기쁨과 재미를 주는"
"물론 제 마음 속에 가장 깊이 남았던 프로그램이 철사 공예 시간이었다는 것이지 다른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토록 세심하고 사려깊은 문장들을 받다니, 무척 감격했습니다.
2016년 피스 앤 그린보트 어린이 선상학교에 참가했던 한 초등학생이 보내온 탑승 후기 '내 마음속에 남은 달력 위의 새'입니다. 글은 단행본 [2016 피스&그린보트 <이야기가 있는 특별한 여행]에 실렸습니다.

정은찬 어린이 글 전문 아래 옮깁니다.



 피스&그린 보트에 탑승해서 프로그램을 마칠 때까지 모두 처음 겪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여러 나라에 여행을 다니면서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에 글을 써서 선발된 것도 처음이었고, 그렇게 큰 배를 타는 것도 처음이었고,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여행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겪은 모든 것이 전부 처음이었고, 원래 이 프로그램 자체가 예삿일이 아니고 특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더 특별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정말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가지 못하는 세계 속의 역사적인 장소인 일본과 중국에 방문했을 때는 기간은 짧았어도 매우 소중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항지 프로그램과 선내 프로그램도 이번 경험과 마찬가지로 모두 재미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철사 아티스트' 김은경 선생님의 철사로 새를 만드는 활동이 깊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달력을 버릴 때 제대로 분리가 되지 않고 버려지는 달력을 제대로 분리수거하기 위해서 달력에 붙어 있는 철사 부분을 재활용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 김은경 아티스트 선생님이 우리에게 섬세한 재활용의 세계를 가르치기 위해서 진행한 프로그램입니다.


 제 기억 속에 가장 깊이 남았던 것으로 이 프로그램이 생각난 이유는 맨 처음이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철사로 새를 만드는 것이 재미도 있고, 환경에 가까워지는 활동이어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놀라웠던 것은 분리수거를 하려고 떼어낸 철사조차 안 버리고 다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마치 달력이 무슨 조화라도 부린 것인지 마술처럼 달력 위에 새가 만들어져 재미있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달력을 버릴 때 달력의 철사를 분리해서 버릴 수 있도록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활동을 마치고 나서 저도 집에서 안 쓰는 달력에서 철사를 떼어내어 선상에서 했던 것처럼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엄마와 동생, 아빠께도 달력에 대한 분리수거 이야기와 철사로 작품을 만드는 것을 추천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호기심이 생겨 김은경 아티스트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았는데 재활용을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기쁨과 재미를 주는 김은경 아티스트가 존경스럽고 멋져 보였습니다. 물론 제 마음 속에 가장 깊이 남았던 프로그램이 철사 공예 시간이었다는 것이지 다른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다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피스&그린보트에 참가하면서 만났던 모든 프로그램이 저의 견문을 넓힐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열 아저씨의 지구 온난화 이야기’ 시간은 환경재단 대표인 최열 아저씨의 명쾌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9일 동안의 여정을 마치고 다음 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속에는 여전히 피스&그린보트에 탑승하여 참가하였던 어린이 선상학교가 남아 있습니다. 9일 동안의 여행은 어쩌면 평생 동안 다시 겪지 못할 경험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린이 선상학교를 통해 모든 나라가 환경에 대해 큰 걱정을 안고 있고, 이 걱정이 저와 제 또래의 아이들이 이끌어갈 미래에도 영향을 줄 것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걱정스런 미래를 막기 위해,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는 미래의 그린리더가 되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